KG동부제철 출범식, 신규투자 등 로드맵 발표 ‘관전포인트는’
KG동부제철 출범식, 신규투자 등 로드맵 발표 ‘관전포인트는’
  • 김종혁
  • 승인 2019.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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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회장 중장기계획 직접 발표…투자 및 운영 자금조달 '인천공장 및 전기로 매각
당진투자 '경쟁우위' 컬러 석도 '강관도 주목'' 차세대동력 非철강 투자여부도 관심
임원 3명 제외 11명 대거교체 40대 중후반~50대 초 세대교체...조직개편안 발표

KG동부제철(회장 곽재선)이 2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중장기 로드맵을 직접 발표한다. 동부제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시설투자 계획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투자는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인천공장 매각 이후 역량이 총집결되는 당진공장이 대상이다. 기술 및 영업력 등 경쟁우위를 갖는 컬러 및 석도강판 부문의 투자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또 이세철 신임 대표이사를 카드로 내민 만큼 강관 등의 투자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철강 외에 차세대 동력으로 삼을 비철강 부문의 투자 여부도 업계가 주목하는 포인트다.

우선 동부제철은 KG그룹의 인수완료 이전인 7월 당진공장 전기로 매각을 재추진했다. 2017년 이란 카베스틸로의 인수가 성사 마지막 단계에서 좌초된 이후 중단됐다. 전기로 매각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됐다. KG그룹이 지난달 말 최종 인수대금을 납부한 이후 부채비율은 170%로 낮아졌다. 부채는 2분기 말 2조6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1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전기로 매각에 성공하면 앞으로 운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비 조달에 힘이 더해진다.

자금은 특히 인천공장인 동부인천스틸 매각을 통한 조달이 핵심이다. 지난 7월 인천시에 용도변경을 신청했다. 약 30만평에 이르는 부지를 매각할 경우, 대규모 자금이 수혈된다. 인천 서구 가좌동 571-3번지에 위치한 부지는 토지 가치만 3555억원(5월말 공시지가 기준)에 이른다. 상업용도로 변경시 규모는 2배 이상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당진공장은 동부제철의 역량이 총집결된다. 현재 냉연 170만 톤, 아연도 87만 톤, 석도 2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 중 신규투자가 어디로 집중될 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매각 예정인 인천공장은 냉연 70만 톤, 아연도 65만 톤, 컬러강판 42만 톤, 석도강판 18만 톤이다. 판재 외에 중구경강관 14만 톤, 스파이럴강관 11만 톤, 형강 6만 톤의 생산설비도 보유했다.

동부제철이 기술 및 영업력에서 경쟁우위를 갖는 분야는 컬러강판 및 석도강판은 투자 1순위로 꼽힌다. 아울러 강관 및 형강 등은 중소 시장에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투자의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동부제철은 2014년 10월 채권단공동관리에 들어간 지 5년만에 KG그룹이 인수를 완료하면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전망이다.

한편 동부제철 임원은 3명을 제외한 11명이 대거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임원은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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