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빌릿 수입을 다시 재개했다. 최근 철강 가격이 7월 강세로 전개된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정부의 생산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철스크랩(고철)은 빌릿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진 원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주 베트남산 빌릿을 CFR 톤당 665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이전보다 20달러 내외 급등한 수치다. CIS산 빌릿 오퍼 가격도 FOB 톤당 65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주 약 630달러에서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빌릿 수입은 앞으로도 강세로 관측된다. 정부의 감산정책을 가장 큰 배경이다.
7월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시장 수요는 일시적으로 위축됐다는 의견이 많다.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급이 균형을 맞추기도 전에 감산이 진행되다보니 빌릿과 같은 반제품 수입으로 소재 부족분을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철 가격 강세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한국산 고철은 중국향으로 HRS101(중량) 기준 CFR 톤당 590달러에 오퍼되고 있다. 일본 신다찌(생철)는 이번주 국내 계약 기준으로 FOB 톤당 6만4000엔을 기록했다. CFR 기준 6만8000엔(615달러)에 달한다. 고철 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빌릿 수입은 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철강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 시장이 뒷받침되면서 고철 빌릿 등 원료 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형세다. 철광석 역시 사상 최고점인 5월 이후 최고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철강 가격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일각에서는 7월 비수기를 거쳐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의 감산 강도가 강하게 나타날 경우 가격은 또 다시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