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4분기 20% 이상 급락…3분기 공급부족 ‘高價’ 안정
철강·원료 4분기 20% 이상 급락…3분기 공급부족 ‘高價’ 안정
  • 김종혁
  • 승인 2021.06.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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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열연價 715달러까지 200달러 ‘뚝’
철근 620달러 40달러 비교적 소폭 하락
철광석 150달러 32% 급락 中 생산제한
고철 3Q 500달러 강보합 4분기 425달러
빌릿 3Q 100달러↑ 4Q 200달러 급락
최저 400달러대 vs 최고 1천달러 가능성

철강재 가격은 하반기에 20%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광석은 30% 이상 급락이 예상되는 데 비해 철스크랩(고철)은 15%가량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폭등의 원인이었던 공급부족 현상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분기별로 3분기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인 뒤 4분기에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 분석 기관인 WSD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시나리오별로 열연 가격은 하반기 최저 400달러대까지 폭락하는 반면 최고 1000달러 이상이 유지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열연 가격은 FOB 톤당 715달러로 예측했다. 6월 현재 912달러에서 21.6%(197달러) 하락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은 1050달러에서 750달러로 28,.6%(300달러)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근 가격은 중국 밀(mill) 공장도 기준 620달러로 6.1%(40달러)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락은 열연에 비해 소폭이다.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건설 수요가 비교적 강하게 뒷받침될 전망이다. 터키의 경우 현재 730달러에서 620달러로 19.9%(145달러) 급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광석 가격은 30% 이상 급락할 전망이다. WSD는 현재 222달러에서 150달러까지 32.4%(72달러) 하락할 것으로 봤다. 실제 중국 조강생산량은 정부의 생산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역대급 실적 행보를 이어갔다. 정부가 당초 제시한 작년 수준(10억6500만 톤)으로 억제되려면 하반기 생산 제한은 더 강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당산시를 중심으로 감산이 실시되고 있다.

고철 가격은 터키의 HMS No.1&2(8:2) 수입을 기준으로 톤당 425달러로 예측됐다. 현재보다 15.0%(75달러) 낮아진 수치다.

분기별 예측을 보면 3분기는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920달러로 현재 912달러에서 약 1%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5월의 폭락과 6월의 추가 하락세는 진정되고 소폭의 회복이 기대된다. 철근은 650달러로 현재보다 10달러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터키의 수출 가격은 760달러로 30달러 높아질 전망이다.

철광석 가격은 200달러 선을 유지하고, 고철 역시 500달러대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제품인 빌릿 가격은 흑해 수출 기준 750달러로 100달러나 급등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슬래브는 900달러로 10달러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WSD는 큰 틀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도 여러 시나리오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선 40%의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고가의 철강재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2021년 남은 기간 동안 열연 수출 가격은 800~950달러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35%의 가능성을 두고 부족 현상이 이보다 덜한 수준일 경우 수출 가격은 700달러로 예측했다.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에서는 15%의 가능성으로 열연 가격은 1000달러 이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열연 가격이 500~575달러로 급락하는 경우는 8%의 가능성을, 42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은 2%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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