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단가 상승 및 기술적 반등 요인 복합적 작용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이 507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해 32년 만에 최대폭,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철강재 수출(금액 기준) 역시 62.9% 증가한 28억93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31일까지의 통관실적 기준 잠정 수출실적을 발표하고 5월 수출실적이 그 어느 때보다 쾌조의 양상을 보였다며 수출액 기준 역대 5월 기록 중 1위, 월간 기록으로는 3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평균 수출액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넘어섰고 1~5월 누적 수출액 역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5월 수입금액이 478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7.9% 증가해 무역수지는 29억3천만달러 흑자로 연속 13개월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5대 주력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12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유일하게 감소한 품목은 선박으로 이는 대부분 2~3년 전 수주 실적의 결과로 올해 수출 흐름과는 관련이 적다고 산업부는 지적했다.
5월 철강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2.9%의 역대급 증가를 기록한 것은 원자재 가격 강세와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세로 수출 물량 및 단가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로 풀이했다. 또한 건설 자동차 등 전반산업 경기가 대폭 개선되면서 5개월 연속 증가가 가능했다.
철강재 수출 단가는 작년 5월 763달러/톤에서 올해 5월에는 1043달러/톤으로 36.7% 증가했다. 또한 철강 수출액은 작년 5월 17억8천만달러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8%가 감소했다. 따라서 올해 5월 수출액 28억9천만달러로 62.9% 증가한 것은 단가 상승 및 지난해 5월 감소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인도로의 수출이 1억8천만달러로 511.7%, 중남미로의 철강재 수출이 2억2천만달러로 290.3%가 증가했으며 아세안은 4억4천만달러로 75.5%, 중국 수출이 3억1천만달러로 7.1% 증가했다.
한편 철강 원료인 철광석 5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29.9% 늘어났다. 또한 철강재 수입은 13억4300만달러(5.1~5.25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