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수출, 반도체 불구 두자릿수 증가
자동차 생산 수출, 반도체 불구 두자릿수 증가
  • 정하영
  • 승인 2021.05.18 2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수 전년비 3.8% 감소했지만 4월 판매로는 역대 2위 기록
수출액 73.4% 증가, 6년 만에 2개월 연속 40억달러 돌파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생산이 11.8%, 수출은 52.8%(수출액 73.4%) 증가했으나 내수는 3.8% 감소했다고 18일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동월 기저 효과를 뛰어넘는 호조를 실현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내수는 비록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역대 4월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에 따라 자동차 업체별로 조업 조정을 실시했지만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 및 수출 호조로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32만3644대를 생산했다. 반도체 차질로 현대차가 울산 1공장 4월 7~14일, 아산공장 4월 12~13일, 19~20일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는 화성공장의 특근을 취소했으며 한국GM,은 부평공장을 4월 19~23일 휴업했으며 4월 26~30일에는 50% 감산했다. 쌍용차는 4월 8~16일 가동 중단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효과 감소 등으로 3.8% 감소하 16만1097대 판매에 그쳤다. 개별소비세는 작년 3~6월 70% 감면한데 이어 올해 1~6월 30% 감면 중이다. 제네시스 등 신차 호조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전기차 18.8%, 수소차 59.1% 증가)가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요인이 됐다. 국산차는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13만5146대, 수입차는 12.1% 증가한 2만5951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수출 급감(44.6%)에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실현하며 52.8% 증가한 18만8293대를 수출했다. 수출금액의 경우에는 무려 73.4% 증가한 41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수출금액 폭증은 고부가 차종인 GV70 등 신차, 전기차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 특히 2015년 4월 이후 6년 만에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SUV 수출 비중은 줄어들었으나 제네시스 등 대형, 전기차 수출비중 확대가 수출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3% 증가한 2만5269대, 수출은 44.4% 증가한 3만2838대를 기록해 4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