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시대의 전기강판②] 포스코 선제적 투자…친환경차 판매 1년새 2배
[EV시대의 전기강판②] 포스코 선제적 투자…친환경차 판매 1년새 2배
  • 김종혁
  • 승인 2021.04.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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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편에서 계속

포스코는 글로벌 전기강판 시장에 빠르게 대응했다. 친환경 패러다임인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이전부터 그룹 차원의 선제적 투자 및 체질 강화를 위한 행보가 이어졌다. 포스코의 전기강판 기술력은 국내외에선 단연 독보적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는 미국, 독일 등 전기강판 시장이 성숙된 곳을 타깃으로 삼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투자 및 마케팅은 권오준 전 회장 시절인 2015~2017년에 집중적으로 추진됐다.

2015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전기강판 전시회(2015 CWIEME)에는 19개국 14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포스코는 광동순덕포항강판, 포스코TMC(현 포스코SPS 편입), 고아정공 등과 함께 판로 개척에 나섰다.

2017년 2월 20일 포항제철소에는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통하는 Hyper NO(Hyper Non-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 생산능력 증대사업과 관련한 종합준공식이 열렸다. 생산능력은 연산 16만 톤이 증강됐다. 이는 글로벌 고로사들이 주목하는 전기차 구동 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2017년 2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Hyper Non-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2017년 2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Hyper Non-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제2 전기강판 공장은 냉간압연 후 고열처리를 통해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들어섰다. 최신 압연기는 두께 0.15mm까지 강판을 생산이 가능해졌다. 기존 0.27mm에서 획기적으로 기술 전환이 이뤄졌다. 제3 공장에는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업그레이드 했다.

포스코는 선제적인 기술확보 이후 국내보다 시장이 성숙된 해외 시장을 타킷으로 했다. 실제 포스코의 전기강판 수출은 2020년 기준 51만 톤으로 2015년 대비 9.4% 증가했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이중 절반 이상인 35만 톤으로 5.8% 증가했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16만 톤으로 이 역시 18.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체 51만 톤으로 23.9% 감소했고, 무방향성(23만 톤) 및 방향성(7만 톤)은 12.5%, 46.6% 감소했다.

국내보다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탄 해외 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했던 셈이다. 전체 판매는 큰 변화가 없고, 되려 감소했다. 포스코의 2020년 전기강판 총 생산은 82만 톤, 출하량은 81만 톤이었다. 5년 전인 2015년 대비 8.2%, 5.9% 줄어든 수치다.

반면 Hyper NO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면서 고급재 분야에서의 판매는 물론 수익성도 대폭 향상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2020년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판매는 2019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는 또 다시 작년의 2배 규모 이상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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