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 거래 가격은 4월 들어 80만 원을 돌파했다. 4월 시작부터 5만 원이나 올랐다. 중국산은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국산을 웃돌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82만 원을 기록했다. 이전보다 5만 원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앞서 2분기 건설사에 공급하는 가격을 80만3000원으로 이전보다 8만8000원 인상했다. 이같은 인상 기조 속에서 시장의 재고 부족 현상은 유통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산 가격은 약 82~83만 원으로 국산을 웃돌았다. 상승폭은 2만 원으로 국산에 미치지 않았다. 중국산은 지난주까지 국산을 4만 원가량 웃돌았지만 이번주 격차가 축소됐다.
시장의 부족 현상은 점차 해소되는 양상이다. 철근 가격 인상으로 전기로 제강사들이 서서히 공급을 늘리고 있다.
수입산 재고도 증가했다. 5일 기준 인천항 재고는 하역 중인 물량을 포함, 11만5800톤(JJ 4만 톤, 인천 2만 톤, 이호 5만5800톤)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현 수준에서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재고가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평소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가격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중국의 오퍼 가격이 국내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