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사 시총 1조7328억 원 증가
포스코강판 동일제강 현대비앤지 등 급등
대한제강 삼강엠앤티 등 상승세서 하락
코로나 백신 개발 등에 따른 글로벌 철강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철강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본지 조사 결과 50개사의 시가총액은 약 보름간 1조7328억 원이나 불어났다.
포스코는 6% 이상, 포스코강판은 77% 폭등하는 한편 경남스틸, 동일제강, 현대비앤지스틸 등도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한제강은 작년 와이케이스틸(YK스틸) 인수 이후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동종사인 한국철강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주요 철강기업 50곳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2일 종가기준 1주당 평균 2만3627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단계가 격하한 2주 전(15일) 대비 4.6%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50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38조9016억 원으로 1조7328억 원 늘었다.
규모가 큰 포스코는 28만5000원으로 6.3%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4만700원으로 0.7% 올랐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주로 분류된 동일제강은 28.5% 급등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포함해 30곳(60%)의 주가가 상승했다.
포스코강판은 3만800원으로 가장 큰 폭인 77.0% 급등했다. 경남스틸은 2640원으로 29.7% 상승했다. 이어 동일제강 28.5%, 현대비앤지스틸 23.8%, 휴스틸 17.8%, 고려제강 14.6%, 하이스틸 12.8%, 금강철강 10.9%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현철강(9.9%), 제일제강(9.4%), 문배철강(8.6%), 동양철관(8.1%), DSR제강(7.9%), 티플랙스(6.4%), NI스틸(6.0%), 한일철강(5.8%), 동국제강(5.3%)이 5% 이상을 기록했다. 또 KG동부제철, 세아특수강, 세아베스틸, 황금에스티, 부국철강, 태경산업, 한국주철관공업, 디씨엠, 대동스틸, 한국특수형강, 한국철강 순이었다.
반면 대한제강, 삼강엠앤티 등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의 주가는 되레 떨어졌다.
기업별로 동양에스텍은 2335원으로 52.8% 급락했다. 삼강엠앤티는 15.6%, 신화살업 12.5% 낮아졌다. 유에스티(9.8%), 한국선재(8.6%), 화인베스틸(8.2%), 영흥철강(7.1%), 금강공업(7.0%), 세아제강(6.5%), TCC스틸(5.6%)도 하락률이 컸다. 이 외에 대호피앤씨, 만호제강, 동국산업, 대한제강, 쎄니트, 대양금속, 대창스틸, 동일산업, 원일특강, SIMPAC의 주가도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