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워밍업은 끝났다” 철강·원료 급등…성수기 ‘조정 전 회귀’
[글로벌 종합] “워밍업은 끝났다” 철강·원료 급등…성수기 ‘조정 전 회귀’
  • 김종혁
  • 승인 2021.02.22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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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철강 성수기 시장 진입 본격화
고철 美日 급등…중국 수입 ‘상승 자극’
고점인식 수급개선 등 추가 상승 제한

철강 업황은 성수기 사이클로 들어섰다. 중국은 18일 춘절 연휴에서 복귀했고,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철강재 가격 급등을 견인했다. 1,2월은 작년의 폭등장에서 이어진 조정의 성격이 짙었다. 올해의 방향성은 사실상 춘절을 기점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지난 급락 조정 시기에는 관망세를 유지했다.

철강 및 원료 가격은 단기간 내 급락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중국 내수 가격은 철근 열연 등 전품목에 걸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출 증치세 환급률 인하는 기정 사실화되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철광석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였던 작년 12월 176.1달러(21일)에 근접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고철 수입도 이어가면서 HS(중량) 기준 가격은 450달러를 웃도는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산 HMS No.1&2(8:2) 기준 400달러 중반대, 일본 H2 역시 42달러를 웃도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 가격은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전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미국 및 유럽의 공급부족,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증산기조 등이 그 배경이다.

반면 시장의 저항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철강사들은 고가(高價) 원료에 대한 저항감을, 철강 유통 및 실수요 부문에서는 추가 인상을 수용할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철광석 고철 철강 시장은 단기 상승세에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주간(18~19일) 평균 173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6.9%(11.2달러)나 상승했다. 19일 가격은 CFR 톤당 172.4달러로, 춘절 직전인 10일 대비 5.5%(9.0달러) 상승했다. 업무 복귀 첫날인 18일 174.2달러까지 올랐었다. 연휴 전 수준을 웃돌았고, 작년 최고치인 176.1달러에 근접했다.

고철 가격은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이 CFR 톤당 42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0달러 상승했다. 오퍼 가격은 440달러까지 나온다. 대만 컨테이너 가격은 400달러를 회복했다. 일본산은 내수 회복 및 동남아 구매 증가 등을 배경으로 급등했다. H2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만2000엔 이상이다. 중국의 한국 및 일본산 HS 등급의 수입 가격은 450달러 이상, 신규 오퍼 가격은 470달러에서 500달러에 이른다.

철강 가격은 국내 시장에서 강세가 유지됐다. 중국 내수 가격은 급등했다. 대체근무일인 20일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4820위안으로 춘절 전보다 100위안 올랐고, 철근은 4480위안으로 180위안이나 상승했다. 후판은 4850위안으로 320위안 폭등했다.

반제품은 빌릿 가격이 흑해 수출 기준 FOB 톤당 550달러로 전주보다 20달러 상승했다. 슬래브 가격은 브라질 수출 기준 770달러의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은 열연 내수 가격이 60년 만의 최고치인 1300달러에 이르면서 슬래브 가격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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