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국 등 高價시장 봉형강 수출↑
동국제강 가전 건설 컬러강판 후판 강화
세아제강 LNG프로젝트 STS후육강관 기대
세아베스틸 유럽 인도 ‘대응’ 해상풍력 공략
우리나라 철강사들은 올해 수출선을 정비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전 세계 철강 경기는 회복국면에 들어섰고,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주요 지역의 철강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KG동부제철 등 메이저 철강사들은 각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위축된 수출에 활력을 넣을 방침이다. 국내 메이저 철강사들은 올해 수출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이를 발판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철강 메이커별 수출 전망
포스코
“철강 수요산업은 작년 말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동차 조선 건설 등에서 회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철강 가격도 작년 말부터 시작된 상승 기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강도 경량차체(AHSS) 등 고급강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작년 4분기부터 전 세계는 상승세로 전환됐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2분기는 강보합세로 예상하고 있다. 봉형강 품목의 경우 미국 등 고가(高價)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고, 판재류는 현대기아차 및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올해도 냉연제품을 주력으로 수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가전용 컬러제품과 건축 내외장재용 럭스틸(Luxsteel)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 개발된 DK-LP Plate(이중두께 후판)와 Clad 후판은 국내외로 수요처를 개발할 예정이다.”
세아제강
“2020년 철강 가격의 급락에 대한 반작용과 코로나 이후의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4분기부터 철강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의 에너지용 강관 수출과 캐나다항을 필두로 모잠비크 등 LNG프로젝트 관련한 스테인리스(STS) 후육강관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세아베스틸
“2020년 4분기부터 이어진 유럽, 인도, 남미 수요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대만 최대 해상풍력 전문 파스너 업체의 해상풍력 발전기 관련 특수강 소재 수주와 같이 중국, 대만, 인도 둥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각 사 자료를 조사한 결과, 업체별 수출 비중은 작년 1~3분기 기준, 포스코는 63.3%로 가장 높다. KG동부제철은 56.6%, 세아제강은 52.4%, 포스코강판 역시 42.1%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동국제강 24.8%, 세아베스틸 21.3% 등 4분의 1을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13.6%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지만, 글로벌 자동차강판 등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0년 수출은 코로나19 충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지역에서의 셧다운, 감산 조치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의 경우 2분기는 사상 첫 적자(개별기준 영업손실 1085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은 총 2888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9%(150만 톤) 감소했다. 3000만 톤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7년 만이다.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출은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이 부진하면 내수 공급이 늘어나고 결국에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 시장은 수급과 가격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출 환경은 작년 4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회복국면에서 전세계적으로 구매가 일시에 몰리기 시작했고, 철강 주요 기업들은 연초에 이미 1분기 수주를 대부분 마무리 했다. 2분기까지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에서 철강 공급 부족감은 매우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열연 내수 가격은 60년 만의 최고치인 1200달러를 돌파했다. 부족 현상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한편 국내 철강 기업으로서는 수출 확대의 기회 요인으로 인식된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은 올해 수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생산을 억제하는 한편 내수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작년 국가별 철강재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향 수출은 537만 톤으로 가장 많고, 유럽지역은 396만 톤으로 큰 시장이다. 이어 일본 320만 톤, 북미 238만 톤, 인도와 베트남은 각각 192만 톤, 187만 톤이다. 이들 지역 대부분이 올해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국내 철강기업엔 긍정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