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철스크랩(고철) 수입을 재개하면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연초 일본산 고철 3000톤을 계약한 데 이어 최근 우리나라 시장에도 수입 의사를 내비쳤다.
안으로는 정부 주도로 고철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실시되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 중 하나인 원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국 무역상들은 유럽에서 고철을 수입하기 위해 각 국에 잇달아 수출 문의를 넣고 있다. 물량은 물류비를 감안해 최소 5000톤 이상, 7000톤 이상으로 협의가 오간다.
바오산강철은 연초 일본산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 시장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지사를 통해 월 3000톤 규모의 거래가 가능할 지 시장을 조사하는 단계다.
중국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과 유럽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공급(수출)선에 대해서는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중국의 고철 수입은 고급 고철을 중심으로 엄격한 품질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한편으로 자국의 자급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산업정보기술부(MIIT)는 21일 성명을 내고, 전국적으로 고철 공급사 101개에 대해 사업을 승인했다.
정부는 부가가치세 납임 금액의 최대 30%를 환급하는 등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내수 고철 공급은 2억600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에서 고철 수요는 3억 톤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치에 맞춰 공급도 3억 톤까지 늘려 자급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단기적으로 잠재적인 고철 수입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저긍로는 고철 수출 국가로서의 입지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