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2020년 한 해 철스크랩(고철) 수입량은 한국보다 거의 200만 톤이나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철 수요와 가격을 초강세로 이끈 핵심 배경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고철 수출업체들은 한국 제강사보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
베트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고철 수입량은 총 627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철 수입국에 등극했다.
국가별로 일본산 수입은 340만 톤으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년 대비 54.7%나 증가했다. 반면 미국산은 103만 톤으로 16.5%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작년 총 수입량은 440만 톤, 이 중 일본산은 295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3%(210만 톤), 26.6%(107만 톤) 각각 감소했다.
베트남과 비교하면 총 수입은 187만 톤, 일본산은 45만 톤 적은 양이다.
올해도 베트남은 아시아 고철 수요와 가격을 견인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몇 년간 증설이 활발하다. 2016년 포모사그룹 하띤스틸(FHS)이 고로를 건설한 이후 호아팟은 작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3기를 고로를 잇달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세계철강협회(WSA) 자료에 따르면 조강생산량은 작년 1~11월 기준 266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6%나 늘어났다. 증가율을 사실상 전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과 함께 아시아 생산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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