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태만상] 강철이 만든 고층빌딩의 역사
[철태만상] 강철이 만든 고층빌딩의 역사
  • 김종대 페로타임즈 대표
  • 승인 2019.07.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최고 높이로 건설되고 있는 파크윈(318m)이 골격을 드러내고 있다.
여의도 최고 높이로 건설되고 있는 파크윈(318m)이 골격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종대

높은 건물들이 구름에 상처를 낼 것 같다.

scratch의 어원이다. 마천루(skysdraper)는 1800년대 말부터 각국 도시들의 지평선을 결정하며 번영의 상징이 되었다. 초기 마천루는 시카고와 뉴욕에서 건설 됐다. 1885년 시카고에 세워진 10층짜리 홈인슈어빌딩이 세계최초의 고층빌딩이다.

초고층빌딩이 건립되기 이전까지는 수많은 토목공사의 기술개발이 필요했다. 홈인슈어빌딩이 특별히 높지 않지만 이 건물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철골구조를 처음 적용했다. 더 앞선 시대의 건물들은 벽이 하중을 지탱했다.

건물이 40층 이상 높아지면서 풍하중(풍압에 의해 건물에 가해지는 비중)이 건물하중 보다 중요해 졌다. 건물 뼈대는 하중을 건물의 초석과 주위의 암석, 토양으로 분리시킨다. 거주 가능한 고층빌딩을 짓는데는 금속뼈대와 더불어 엘리베이터, 수중펌프와 철근콘크리트 등의 기술이 필요했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뉴욕과 시카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269피트 높이의 시카고 오디토리엄빌딩은 1년후 309피트의 뉴욕 월드빌딩에 최고층 이름을 내 주었다. 시카고가 건물 높이에 제한을 두기 시작하자 뉴욕은 상당기간 마천루의 최고 권좌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마천루는 792피트 높이에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울워스빌딩(WoolworthBuilding, 1913)과 1천46피트 높이에 아트데코 스타일의 크라이슬러 빌딩(1930년), 1,250피트 높이의 102층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1931년)등이다.

마천루는 1930년대 상하이와 홍콩, 상파울루와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 및 라틴아메리카 도시에 나타나기 시작해 20세기 중반에는 유럽과 호주도 동참했다. 40여년간 세계 초고층빌딩으로 남아있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972년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이 완공되고 그 명예를 넘겼다. 1974년 시카고 시어스타워(Sears yower)가 1,450(피트)높이로 건설됐다.

마천루의 높이는 깃대나 안테나를 제외한 구조물 최고층의 보도(인도0로 측정된다. 1998년 쿠알라룸푸르의 테트로나스타워가 완공, 5년후 대만 타이베이 101빌딩이 1671피트로 세계최고층 건물에 등극, 지평선상의 초고층 빌딩에는 시카고의 시카고스파이어, 두바이의 버즈두바이가 있다. 버즈두바이는 2009년 완공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