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40만 원 선에 도달했다. 특히 고철업체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제강사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고 있다. 내년 1월 급등을 예고하는 한편 제강사들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제강사 구매 가격은 해외와의 격차가 10만 원이나 벌어져 있고, 내년 1분기 추가 상승이 대세로 굳어진 분위기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영향력이 큰 경인권에서 중량A 거래 가격은 4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은 16일부터 4만5000원이나 인상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인천공장 기준 구매 가격은 39만 원으로 대폭 올랐지만 시장 거래 가격보다 1,2만 원 낮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17일부터 구좌업체 하치장 재고에 대해 1만5000원을 긴급히 올리면서 대응에 나섰다. 환영철강공업도 어제 늦은 오후 18일부터 전등급 1만50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내년 1월이면 중량 기준 40만 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40만 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제강사들은 이달 10일을 전후로 톤당 2,3만 원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16일부터 추가로 2만 원 내외의 인상을 추가로 실시했다.
하지만 해외 가격은 그 이상의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제강사 구매 가격보다 10만 원 높게 형성되고 있다. 내년 1분기 강세로 방점이 찍힌 상황에서 제강사들은 연말, 연초 고철 구매에 난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