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빚 쌓이는 철강사' 회사채 11월만 35곳 762億
[핫토픽] '빚 쌓이는 철강사' 회사채 11월만 35곳 762億
  • 박성민
  • 승인 2020.12.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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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340억, 금강공억 100억 등 35곳 762억 발행
신용보증기금 지원으로 낮은 금리

중소 철강기업들이 11월에만 76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집계한 결과 11월 철강 중소기업 35곳이 발행한 회사채는 762억 원으로 조사됐다. 1곳 당 21억 원 규모다. 규모가 큰 현대제철의 1500억 원을 포함하면 2262억 원에 달한다.

특히 35곳은 모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아야 하는 일반 공모채와 달리 PCBO는 1곳에서만 평가를 받아도 발행이 가능하다.

신용보증기금은 11월에만 코로나19 피해기업 등 지원을 위해 9000억 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하며 회사채 시장에 안전판 역할을 담당했다. 

회사채 규모는 삼강엠앤티가 39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감엠앤티는 340억 원의 전환사채와 50억 원의 PCBO를 발행했다. PCBO의 이자율은 3.64%였다.

이어 금강공업이 100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았. 이자율은 2.14%로 나타났다. 또 부광스틸 20억 원, 한립 19억 원, 신성컨트롤 18억 원, 성광금속 16억 원, 극동스텐·이지스틸넷 15억 원 순으로 발행규모가 컸다.

이 밖에 송암철강, 지피스틸, 승원철강, 세화철강, 대륜특수강, 다스코, 세창스틸, 승지, 고려철재, 제이메탈, 대도철강, 한미철강, 회림철강, 동일금속코일센타가 6~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니스틸, 천아스틸, 대명스틸, 에스와이스틸, 다강스틸, 영동철강, 엠케이원스틸, 서림철강, 해냄스틸, 세운철강, 우진메탈, 동경철강, 김해철강은 5억 원을 밑돌았다.

한편 신용보증기금는 내년에도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P-CBO 보증의 공급규모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전에는 P-CBO 보증 프로그램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만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기업과 신용도가 양호한 대·중견기업들에도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자료=금융투자협회/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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