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人의 향기] 녹슬지 않는 강철 개발한 '해리 브레알리'
[鐵人의 향기] 녹슬지 않는 강철 개발한 '해리 브레알리'
  • 김종대
  • 승인 2020.1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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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토리아녹스(Victorinox) 홈페이지 캡처
사진 = 빅토리아녹스(Victorinox) 홈페이지 캡처

철은 녹슨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녹을 극복한 야금기술자는 영국인 '해리 브레알리'이다.

그는 1912년도에 소총의 총구를 늘리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연구하다가 강철에 크롬을 넣으면 어떨까하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완전한 대성공이었다.

크롬이 들어간 강철은 풍화작용에 강했다. 브레알리는 이 크롭 합금을 금속상을 하는 친구에게 ‘녹슬지 않는 강철’이란 이름으로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촌스런 이름의 ‘녹슬지 않는 강철’은 칼 장사를 하던 브레알리의 친구 어니스트 스튜어트에 의해 스테일리스강철이란 매력적인 이름을 갖게 된다.

녹슬지 않는 강철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빅토리아社는 자사가 생산 중인 군용 대검에 이 금속을 채용했다. 빅토리아는 스위스 육군에 군용 대검을 납품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대검의 소재를 스테인리스로 바꾼 빅토리아의 군용 대검은 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회사명에 인녹스(inox)를 붙여 제품명을 빅토리아녹스(Victorinox)로 했다. 지금도 빅토리녹스의 주머니칼은 명품으로 이름값을 한다.

스테인리스강은 급속도로 전 세계에 퍼졌다. 이 녹슬지 않는 깨끗한 금속은 수술기구와 가정 용품에까지 적용됐다. 나이프와 포크, 냄비와 같은 일상적인 그릇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크라이슬러 빌딩 꼭대기에 설치된 자동차 휠캡도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태양빛을 받을 때마다 은빛을 발하는 스테인리스의 위력은 전 세계를 석권해 나갔다.

1959년 세인트루이스에는 스테인리스강철로 거대한 게이트웨이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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