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전망①] 글로벌 철강수요 2021년 '느린 회복'…기업도산 실업 불확실성↑
[OECD전망①] 글로벌 철강수요 2021년 '느린 회복'…기업도산 실업 불확실성↑
  • 박성민
  • 승인 2020.10.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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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철강재 수요 17억1740만 톤, 올해 대비 3.8% 증가
아시아 등 글로벌 전지역 증가세 전환...중국 소비 견인
올해 16억5390만 톤으로 6.4% 감소, 1억 톤 이상이 줄어
자료 : OECD/페로타임즈DB
자료 : OECD/페로타임즈DB

2021년 전세계 철강재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업과 기업도산, 장기적인 불확실성으로 회복세를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철강협회는 24~29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88차 OECD 철강위원회에서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 같이 진단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피해로 2019년보다 1억 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확대 정책으로 되려 수요가 증가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철강재 수요를 17억1740만 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물량으로 6350만 톤 늘어난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충격으로 1억 톤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을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정상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다.

아시아 및 대서양 지역은 12억4320만 톤으로 2.0%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은 9억1650만 톤으로 올해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는 9580만 톤으로 15.0% 급증했다. 일본 5460만 톤, 한국 4920만 톤으로 각각 6.8%, 5.9% 증가했다.

유럽은 1억4700만 톤으로 10.4% 급증했다. NAFTA는 1억1470만 톤으로 6.2% 늘었다. 또 CIS 7.1%, 기타유럽 9.7%, 중남미 12.2%, 중동 12.9%, 아프리카 5.9% 증가했다.

반면 2020년은 16억5390만 톤으로 6.4%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량으로 1억 톤 이상이 줄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및 대서양 지역은 2.8%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18.0%, 일본 191.%, 한국 12.7% 급감했다.

반면 중국은 1.0%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영향이다. 투자 확대로 자국 내 건설사업이 회복 중이며, 제조업은 V자형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유럽 15.8%, CIS 10.3%, 기타유럽 1.6% 줄었다. NAFTA 20.0%, 중남미 17.3%, 중동 17.4%, 아프리카 9.4% 감소했다.

세계철강협회 한내희 경제담당 임원은 “2020년 이후에는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감, 실업이나 기업 도산의 영향, 불확실성의 장기화 등에 의해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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