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미국 셰일 업계도 M&A ‘바람’ 구조재편
[해외토픽] 미국 셰일 업계도 M&A ‘바람’ 구조재편
  • 김진영
  • 승인 2020.09.2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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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브론, 노블에너지 인수 이어 데번·WPX 합병키로
셰일 오일 리그 ( 사진 = 위키미디어 )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업체인 데번에너지가 경쟁사인 WPX에너지와 합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합병으로 재무 안정과 생산 비용 절감을 노린다는 것으로 셰일 업계의 생존을 위한 구조재편 일환이 된다.

WPX와 데본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내년 3월까지 합병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석유 생산량은 1일 약 28만 배럴로 셰일 최대 기업인 EOG리소스에 이어 2위가 된다. 양사는 미국 남부의 주요 광구인 파미앙에서의 생산 설비와 인력 배치를 효율화함으로써 5년간 총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에너지 수요 둔화로 미국 원유 가격 지표인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연초보다 30% 이상 하락한 1배럴당 40달러 안팎으로 셰일 기업의 채산성 기준인 50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6월에는 셰일 선구자 격인 체사피크에너지가 파산했다. 또 7월에는 미국 석유 메이저인 쉘브론이 셰일 기업인 노블에너지를 합병하는 등 미국 셰일업계의 M&A를 통한 구조재편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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