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강량 증가전환…美日 여전히 침체 ‘뒤늦은 회복’
글로벌 조강량 증가전환…美日 여전히 침체 ‘뒤늦은 회복’
  • 김종혁
  • 승인 2020.09.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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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조강량 전년 대비 증가전환
중국 베트남 CIS 급증 생산견인
일본 미국 유럽 20% 내외 급감
9월 회복전망 주요 고로사 재가동
1~8월 중국 베트남 外 모두 감소
자료=WSA
자료=WSA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8월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중국 베트남 CIS 등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급감을 기록, 여전히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곳의 철강사들은 가동을 중단했던 설비들을 9월과 10월 잇달아 재가동에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생산은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WSA)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글로벌 64개국의 조강생산량은 1억562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역별 국가별로는 온도 차이가 컸다. 아시아는 1억2021만 톤으로 4.7% 증가한 반면 유럽 미주 등 아시아 외 지역은 3604만 톤으로 11.3%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은 9485만 톤으로 8.4% 증가했다. 늘어난 물량만 735만 톤에 달했다. 전세계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1%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베트남은 232만 톤으로 24.8%나 증가했고 CIS는 845만 톤으로 6.6% 늘어났다. 이 외에 파키스탄(35만 톤)과 기타유럽(345만 톤)은 22.8%, 20.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미국 유럽 등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조강생산량은 645만 톤으로 20.6% 감소했다. 북미는 769만 톤으로 23.7%나 줄었다. 유럽연합(28개국)은 932만 톤으로 16.6%의 감소율을 기록해 여전히 월 기준 1000만 톤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중국에 이어 2위인 인도는 848만 톤으로 4.4% 감소했지만 그 폭은 둔화되는 추세다. 타타스틸은 이달부터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일본 미국 유럽에서도 일본제철, JFE스틸, 아르셀로미탈, US스틸 등이 이달부터 10월에 걸쳐 그간 중단했던 고로 등의 설비를 잇달아 재가동하고 있어서 생산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1~8월 누계 생산량은 중국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감소했다. 중국은 6억8889만 톤으로 3.7% 증가했고, 베트남은 1540만 톤으로 1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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