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하반기 전망 "긍정적"…철광석 10%↓ 철강재 5% ↑
철강사 하반기 전망 "긍정적"…철광석 10%↓ 철강재 5% ↑
  • 박성민
  • 승인 2019.07.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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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광석 7월부터 가격 하락 전망...열연 유통가격을 3분기 610달러, 4분기 618달러 예측
- 중국 당산시 감산 철강가격 상승 원동력...중국 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인프라투자 등 철강수요 단단

하반기 철강업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당초 연말까지 장기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주류를 이뤘던 것과 대조된다. 철광석 가격은 10%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철강재는 최소 5%이상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인프라투자 촉진은 하반기 철강재 수요를 견고히 할 것이란 의견이다.

대신증권의 이원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철광석 가격전망을 3분기 83달러, 4분기 75달러로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의 하락 시점을 7월로 예상했다.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호주의 철광석 수출량은 4월 6814만 톤으로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도 5월 2902만 톤으로 58% 늘어났다. 호주와 브라질에서만 전반기 대비 8~9% 수출량이 증가, 철광석이 중국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개월임을 반영해 7월부터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발레의 공급 차질도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연간 2000만톤 규모의 철광석 생산설비의 운영재개를 브라질 정부로부터 허가 받았다. 추가적으로 3000만톤의 생산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 하반기 철광석 생산량은 전반기 대비 7~8% 상승 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가격을 지지했던 중국의 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조강 가동률은 이미 100%를 웃돌았다. 생산증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대로 철강재 가격은 전반기 대비 6~7% 상승할 전망이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을 3분기 610달러, 4분기 618달러 수준으로 분석했다. 철광석 하락에 따라 철강사 원가는 내려가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 실적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중국 당산시의 감산발표에 주목했다. 철강재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란 평가다.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연구원은 “당산시 정부의 생산 규제 여파로 철강 가격은 강세로 전환” 것이라 예상했다.

당산시는 중국 전체 철강생산의 대략 10%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3일 철강 감산 정책을 발표했다. 7월말까지 철강 감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미진 연구원 역시 “중국 당산시 감산 소식에 철강재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며 가격 강세 의견이 동조했다. 특히 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중국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규제 변경으로 하반기 철강재 수요는 단단할 거란 예측이다.

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 호주,브라질 철광석 수출
사진=대신증권/ 철광석 major 3사 2019년 하반기 생산량 전망
사진=대신증권/ 철광석 major 3사 2019년 하반기 생산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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