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세아제강 시장 다각화 변신 '성공적'...해상풍력발전 10년 먹거리
[이슈리포트] 세아제강 시장 다각화 변신 '성공적'...해상풍력발전 10년 먹거리
  • 박성민
  • 승인 2020.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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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이 해상 풍력발전과 LNG터미널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져 향후 세아제강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시장 다각화로 높아진 이익 안정성’의 보고서를 통해 세아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0억 원으로 분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6.7% 급증했다.  이익률은 3.6%로 1.7%p 상승했다. 매출액은 2760억 원으로 10.7% 감소했다. 열연강판의 단가가 높아져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신성상 동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의 해상풍력발전 및 LNG터미널향 사업이 에너지용 강관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롤밴더 설비 합리화로 해상풍력발전향 물량 증대를 통해 내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은 연 15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강관사로 2013년 후육강관에 투자를 완료했다. 후육강관은 두께 20mm이상, 외경 26인치 이상의 초대형 강관이다. 해상풍력발전에서 주요설비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의 수요가 늘어나며 후육강관의 매출도 증가세에 있다. 2017년부터 유럽, 대만 등의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터빈을 지지하는 하부구조물 소재로 납품하면서 시장 다각화에 성공했다.

하부구조물은 형식에 따라 중력식, 모노파일, 재킷, 트라이포드 등이 있으며 최근 세아제강이 영국 정부와의 합작 프로젝트로 설립하는 하부구조물 공장은 모노파일 타입을 채택했다.

현재 세아제강이 해상풍력발전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은 후육강관 가운데에서도 롤밴더 형식으로 연간 4만 톤 정도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올해 상반기 1.8만 톤을 판매했으면 가동률은 90%를 웃돌았다. 방 연구원은 설비합리화를 통해 6만 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 시장은 2013년 이래 연평균 24% 성장하여 2019년 29.1GW 규모로 나타났다. 2019년 한 해에만 신규 설치된 발전용량은 6.1GW였다.

또 2024년까지 18.6%, 2030년까지 8.2%의 연평균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향후 10년간 205GW의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한국은 12GW 이상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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