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③] 주요 철강사 절반이상 "이자도 감당 못 해"
[코로나19 장기화③] 주요 철강사 절반이상 "이자도 감당 못 해"
  • 김종혁/박성민 기자
  • 승인 2020.08.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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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40개 기업 상반기 영업익 70% 급감...이자비용 3% 감소 그쳐
20곳 이자부담 가중…영업손실 15곳, 이자보상배율 1미만 5곳
세아제강 세아창원 고려제강 포스코 동국제강 등 이익 안정적

주요 철강 기업들의 실적이 추락한 가운데 절반의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5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태에서 1560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 이자비용으로 빠져나갔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달리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1400억 원에 육박했다. 포스코 역시 부담은 가중됐다. 이자비용은 절반 이상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주요 철강사 40곳의 상반기 이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개별기준 총 36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98억 원으로 71.8% 급감했다. 이자비용은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1.7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면 수익을 내지 못해 대출 이자도 지불하기 어려운 상태로 볼 수 있다. 정부는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일 경우 회생이 어려운 한계기업으로 본다.

전체 절반인 20곳(50%)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손실을 기록해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121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은 10배 규모가 넘는 1397억 원이었다.

이를 포함한 15곳이 영업적자의 부진 속에서 이자부담까지 안아야 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이자비용으로 47억 원을 지출했다. 영흥철강은 28억 원, 한일철강 20억 원, 대창스틸 17억 원, 휴스틸 16억 원, 하이스틸 12억 원, 세아특수강 10억 원, 미주제강 쎄니트 5억 원, 신화실업 2억 원, 광진실업 1억 원, 대동스틸 4000만 원, 태경산업 1000만 원 순이었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34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지만, 이자비용은 79억 원으로 더 많았다. 동양에스텍, TCC스틸, 문배철강, 대양금속 등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반면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도 20곳에 달했다.

세아제강은 이자보상배율이 11.2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38억 원, 이자비용은 79억 원이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8.6, 고려제강은 9.1로 상위 기업 중에서도 이자부담이 작았다.

이 외에 포스코는 3.1, 동국제강 3.4, KG동부제철 2.2, 포스코강판 3.1, 한국특수형강 2.8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1년 새 이자비용이 증가한 곳도 눈에 띄었다.

대동스틸의 이자비용은 4000만 원으로 3900% 급증했다. 이 외에 영흥철강(119.4%), 세아특수강(114.3%), 현대종합특수강(106.4%), 문배철강(86.7%), 포스코(54.7%), 동명스틸(50%)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매출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금융부담만 늘어난 셈이다.

반면 28곳은 이자비용이 감소해 대조됐다.

태경산업은 3000만 원으로 78.5% 급감했다. 대양금속은 3억 원으로 78.1% 줄었다. 또 금강철강 73.1%, 황금에스티 72.3%, 비앤비성원 68.0%, KG동부제철 65.3%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쎄니트, 휴스틸, 티플랙스, 신화실업, 세아창원특수강, 경남스틸, 세아베스틸, 포스코강판, 하이스틸, 동국제강, 고려제강, 세아제강, NI스틸, 동양에스텍, 원일특강, 한일철강, 한국특수형강, SIMPAC, 동양철관, 미주제강, 해원에스티, 대창스틸도 이자비용이 줄었다.

<자료 :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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