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전세계 철강재 수요 올해 6.4% 감소 전망...중국外 14% 급감
[전망]전세계 철강재 수요 올해 6.4% 감소 전망...중국外 14% 급감
  • 김종대
  • 승인 2020.07.03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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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철강재 수요 16억5390만 톤, 6.4% 감소...중국 제외 14% 급감

‘코로나19 쇼크’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피해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 철강재 수요는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위 소비국인 중국을 제외하면 14% 줄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철강협회 한내희 경제담당 임원은 지난 30일 동남아철강연구소 e-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내희 임원은 “2020년 철강재 수요는 16억5390만 톤으로 전년 17억6650만 톤에서 6.4% 감소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2021년은 17억1740만 톤을 예상, 3.8%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 수요는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수요가 1% 증가해 상당부분 완화됐다.

그러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중국의 완충 역할이 축소됐다. 코로나19는 각국 봉쇄 조치로 GDP에 미친 악영향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다 더 컸기 떄문이다. 또 2009년 이후 중국의 수요는 23.4% 급증한 반면 2020년에는 소폭 증가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이, 중국보다 인도 내수시장이 더 큰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은 세계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 중 하나다. 세계철강협회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올해 19.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장비는 11.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위기 당기에는 각각 23.8%, 11.7% 감소했다.

한 임원은 “높은 실업률과 함께 소비가 위축돼 수요 회복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들이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자동차 사용이 급감했지만 규제 완화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향후 철강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구조적 변화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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