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동국제강 봉형강 감산효과로 이익 개선...고부가 제품↑
[이슈리포트] 동국제강 봉형강 감산효과로 이익 개선...고부가 제품↑
  • 박성민
  • 승인 2020.07.0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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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봉형강사업의 경우 이익률이 상승하고 냉연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연구원은 ‘봉형강 수요 부진에 대응한 감산 효과가 기대 이상일 전망’라는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을 연결기준 매출액 1조2870억 원, 영업이익823억 원으로 분석했다. 매출액은 13.9% 감소했지만 이익은 5.1% 증가했다. 이익률은 6.5%로 1.2%p 상승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봉형강 사업의 감산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분기 봉형강은 판매량은 88만 톤으로 물량은 감소했지만 마진개선으로 이익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냉연은 36만 톤으로 고수익성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향 해외 발주가 지연되고 있지만 주문 취소는 없다. 냉연의 경우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의 수혜도 있을 전망”이라 말했다.

다만 후판의 경우 수요부진으로 가동률이 60%까지 하락해 연간 300~4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카타르 LNG선 100척 수주의 영향으로 연간 약 10만 톤(12%)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는 건설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철근-철스크랩 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봉형강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철근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국내 수요 증가로 중국산 수입 물량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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