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동차강판 신규투자...기가스틸 전문압연설비 도입
포스코 자동차강판 신규투자...기가스틸 전문압연설비 도입
  • 박성민
  • 승인 2020.06.30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전기차 배터리팩 PBP-EV (POSCO Battery Pack – Electric Vehicle). 가볍고 강한 기가스틸(흰색)이 배터리를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전기차의 무게를 줄여준다/사진=포스코
포스코 전기차 배터리팩 PBP-EV (POSCO Battery Pack – Electric Vehicle). 가볍고 강한 기가스틸(흰색)이 배터리를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전기차의 무게를 줄여준다/사진=포스코

포스코가 미래자동차 시대에 한발 앞서나가기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기가스틸(Giga steel)에 신규 압연설비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26일 기가스틸 생산을 위해 Fives사의 냉간 압연기 DMS 20Hi EcoMill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압연설비는 일체주조의(하나의 주조품을 분리하여 주조하지 않고 일체로서 주조하는 것) 형태를 갖췄다. 생산능력은 연 18만 톤으로 폭 800mm~1650mm, 두께 0.5~2.5mm의 울트라초고장력강판(U-AHSS:Ultra Advanced Strength Steel)의 가공이 가능하다. 기가스틸 및 TWIP강(초고강도강판)의 가공을 전담한다.

또한 금번 압연설비는 첨단기술을 갖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 개선효과가 크다. 아울러 빠르고 안전한 유지보수 기능도 갖췄다.

다만 정확한 생산설비 도입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Fives의 압연기 시리즈는 지난 60년 동안 스테인리스 및 전기강판 업체에서 애용해 왔다. 포스코의 중국, 베트남, 터키에 위치한 스테인리스강 공장에 DMS 20Hi 냉간압연기를 납품한 적 있으며 광양 제철소의 연속 아연도금 라인에 수직 소둔로를 공급했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울트라초고장력(U-AHSS: Ultra Advanced High Strength Steel)강인 자동차용 강판 기가스틸을 개발했다.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kg의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초고장력강판으로 십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에 25톤 이상의 무게를 버틴다.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경쟁 소재보다 더 강하고 가벼운 소재로,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하고, 3배 이상 얇은 강판으로 가벼운 차체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기가스틸은 전기차 차량 사고시 충격을 흡수 및 분산시켜 사고의 충격을 최소화함으로써 배터리가 파손되지 않도록 지키고,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과 비교해 소재 가격은 3.5배, 가공비는 2.1배나 낮추며 생산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했다. 또한 자동차의 누적 CO2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10% 감소시켜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며 착하고 똑똑한 소재로 손꼽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