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올해 첫 사모채 발행…500억 사채 상환
동국제강 올해 첫 사모채 발행…500억 사채 상환
  • 박성민
  • 승인 2020.06.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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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운전자금 확보
금융시장서 가능성 확인…1년 만기 5.3%
동국제강 본사가 위치한 페럼타워
동국제강 본사가 위치한 페럼타워/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500억 원 규모의 사채를 모두 상환하고 올해 첫 사모채 발행에 나선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2분기 모두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도 성공했다.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15일 80억 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동국제강은 사채 발행자금을 회사 운전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모채의 만기는 1년으로 이자율은 5.3%다. 발행주관사와 인수는 모두 한양증권이 맡았다.

사채 발행 금액은 80억 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낮은 신용등급(BBB-, 안정적)과 위축된 투자심리를 극복했다는데 의미가 깊다.

1분기 실적 개선 효과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국제강의 올1분기 영업이익은 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개별기준으로는 481억 원으로 60% 급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서 사모채를 발행했다. 동국제강에 비해 사채 규모는 크지 않다. 금융시장에서 동국제강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이였다” 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1년짜리 사채 발행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쇼크상태인 금융시장에서 금리도 합리적이란 평가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500억 규모 전환사채(CB) 전량 상환에도 성공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건전성도 높아졌다.

동국제강은 19일 2015년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CB의 상환을 완료했다. 이자까지 더하면 상환규모는 540억 원 수준이다. 동국제강은 별도의 자산 매각 없이 보유한 현금으로 상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의 올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919억 원이다.

동국제강은 2014년 산업은행 등 주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후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2015년 페럼타워와 포항2부두 등 유형자산과 국제종합기계, 유아이엘 등 자회사 지분 매각을 진행해 6000억 원 이상을 조달했다.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179.6%로 2014년 말 대비 60%p 하락했다. 장·단기 차입금은 2조6187억 원으로 50% 급감했다. 금액으로 2조5757억 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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