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대상 업체중 3분의2 1년내 차입금상환부담 줄여
국내 철강업계 3분의 2에 달하는 기업들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빚 부담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가장 많은 1조5000억 원 이상을 줄인 가운데 동부제철은 작년 말 차입금 상환이 2년 유예되면서 1조3000억 원이 넘는 부담을 줄여 주목됐다. 동부제철의 경우 KG그룹(KG스틸)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 인수 계약을 체결, 채권단 관리 5년 만에 새주인을 찾았다.
기사참고 [핫이슈] 동부제철 새주인 KG그룹 캑터스PE 확정
반면 현대종합특수강, 한국선재, 포스코강판, 환영철강공업 등 중견기업들은 최고 100% 이상 급증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12일 관련 자료를 공개한 국내 주요 철강사 24곳의 장단기 차입금을 집계한 결과 3월 말 기준, 총 39조76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이 중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17조7320억 원으로 15.6%(3조2740억 원) 급감했다.
특히 조사 대상 중 3분의 2에 달하는 기업들의 차입금이 감소했다. 포스코의 단기차입금은 9조49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1조5913억 원) 감소했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고려제강을 비롯해 동국산업, 현진소재, 현대비앤지스틸 등 중견업체들이 일제히 부담을 줄여 주목됐다. 실적부진과 불투명한 전망 속에서 부채부담을 크게 덜어낸 것이다.
동부제철의 경우 차입금은 3조2307억 원으로 무려 76.5%(1조3389억 원) 감소했다. 작년 말까지 상환해야 할 차입금이 2년 뒤로 유예된 결과다.
반면 현대종합특수강은 1250억 원으로 117.3% 급증했고, 한국선재, 포스코강판도 63.0%, 38.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동일철강(16.8%), 환영철강공업(50.2%), 디씨엠(3.3%) 등도 차입금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