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일본 고철 수출價 급등…국내 강세 뒷받침
[핫토픽] 일본 고철 수출價 급등…국내 강세 뒷받침
  • 김종혁
  • 승인 2020.05.12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동철원 H2 낙찰價 FAS 2만2476엔
동국제강 대한제강 일본산 계약 추진
미국 러시아산 계약불가 일본 유일한 대안
국내 입고량 부족 상황 우려감 배경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이 급등했다. 일본관동철원협회가 12일 실시한 수출 입찰에서 H2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2만2476엔으로 결정됐다. 전월보다 1820엔 상승했다. 국내 물동량 및 제강사 입고량이 충분치 않은 실정에서 강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철 발생량은 줄어든 데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수요가 이번 상승의 배경이다.

FOB 기준으로는 약 2만3476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도착로 기준 원화로 하면 톤당 29만 원에서 30만 원에 육박한다.

세부 입찰 결과는 1만5000톤은 가장 높은 FAS 톤당 2만2380엔에, 5000톤은 2만2750엔, 3000톤은 2만2500엔에 각각 낙찰됐다. 대체로 고가에서 많은 양이 성약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입찰 직후 동국제강 대한제강은 일본산 수입 계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러시아산 수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모선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65달러를 넘어 270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터키의 내수 가격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서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러시아산의 경우 제강사들이 계약에 대거 나섰지만 이번주 초 모두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물동량 및 제강사 입고량은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일본산 구매가 불가피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다소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나머지 제강사들은 앞으로 국내 입고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