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단협⑥] 노조, 제21대 위원장 선거운동 돌입…김성호·김대억 2파전
[포스코 임단협⑥] 노조, 제21대 위원장 선거운동 돌입…김성호·김대억 2파전
  • 김도형
  • 승인 2026.09.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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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현 위원장 3선 도전…김대억 현 포항부위원장 맞대결
김대억 후보조에 최근 사퇴한 김병건·김현민 합류해 눈길
선거운동 10월 1일 23시59분까지…2일 06시~17시 투표 진행

포스코노동조합이 제21대 위원장 및 임원선거에 돌입했다. 김성호 현 위원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대억 현 포항부위원장이 맞대결에 나서면서 위원장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진다.

포스코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제21대 위원장 후보자 확정공고를 내고 기호 1번 김성호 후보와 기호 2번 김대억 후보를 확정했다.

김성호 후보는 현 포스코노조 위원장으로 3선에 도전한다. 같은 후보조에는 조양래 수석부위원장 후보, 박천수 포항부위원장 후보, 신재호 광양부위원장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포항사무국장 후보는 김경수, 광양사무국장 후보는 김태성이다.

김대억 후보는 현 포항부위원장이다. 후보조에는 이동민 수석부위원장 후보, 배영균 포항부위원장 후보, 백철 광양부위원장 후보가 출마했다. 포항사무국장 후보는 김병건, 광양사무국장 후보는 김현민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최근 현 집행부에서 사퇴한 간부들이 김대억 후보조에 합류한 점도 눈에 띈다.

김병건 전 포항 조직부장과 김현민 전 광양 총무부장은 지난 15일 포항·광양 집행부 간부 13명 명의로 발표된 사퇴 성명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120시간 2차 부분파업 종료와 함께 집행부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사퇴 간부들은 김성호 위원장과 회사 측 교섭책임자의 골프 회동, 1차 부분파업 대상 공장 정보가 회사에 전달된 경위, 협력사 직원 직고용 계획의 사전 공유 여부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해당 내용은 사퇴 간부들이 제기한 주장이다.

김병건·김현민 후보가 각각 김대억 후보조의 포항·광양 사무국장 후보로 나서면서 최근 집행부 내부에서 불거진 갈등이 차기 집행부 선거의 후보 구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확정 공고일부터 10월 1일 오후 11시59분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10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당선인 확정 공고도 같은 날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되지 못한 가운데 진행돼 이목이 쏠린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120시간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한 뒤 선관위 규정에 따라 집행부 선거가 끝나는 10월 2일까지 파업과 교섭을 멈춘 상태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16일부터 21일까지 120시간 2차 부분파업에 나섰다. 2차 부분파업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서 시작해 포항 1열연공장, 후판제품공장 내 2후판 정정·검판 파트, 광양 3열연공장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임금교섭은 지난 15일 재개됐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기본급 2.0%(정액 6만6000원 상당)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차기 위원장 선임 결과에 따라 향후 노사 교섭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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