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日 후판 AD 조사 착수…2년 새 35배 '폭증'
멕시코, 日 후판 AD 조사 착수…2년 새 35배 '폭증'
  • 김도형
  • 승인 2026.09.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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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부, 일본산 후판 대상 조사 개시
수입 비중 0.2%→8.3%…현지 점유율 4.5%로↑
일본산 가격, 현지 제품 대비 최대 24% 낮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한 후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한 후판.

멕시코가 일본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AD)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산 후판이 급증한 가운데, 현지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유입되면서 멕시코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멕시코 경제부는 최근 관보를 통해 일본산 후판에 대한 AD 조사 개시를 공고했다. 조사는 멕시코 철강업체 그루포 아세레로(Grupo Acerero)의 제소에 따라 촉발됐다.

조사 대상은 열간압연 비합금·비도금 강판 가운데 두께 4.75mm 이상, 폭 600mm 이상인 제품이다. 통상 후판으로 분류되는 제품으로, 열연코일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멕시코 경제부가 주목한 부분은 수입 물량 급증이다. 일본산 후판 수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5배 폭증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전체 후판 수입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0.2%에서 2025년 8.3%로 급격히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일본산 제품의 멕시코 후판 소비시장 점유율도 0.1%에서 4.5%로 확대됐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35.0% 감소했고, 멕시코 전체 후판 수입도 29.0% 줄었다.

가격 경쟁력도 조사 개시의 주요 배경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산 후판의 평균 가격은 멕시코산보다 2023년 15.0%, 2024년 17.0%, 2025년 24.0% 낮았다. 특히 일본산 제품은 다른 수입재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 경제부는 일본의 후판 생산능력과 수출 여력도 살폈다. 일본의 후판 생산능력은 2023년 1640만 톤에서 2025년 1520만 톤으로 감소했지만, 2025년 가용 생산능력은 640만 톤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멕시코 국내 생산량의 16배 이상, 자국 소비량의 7배 이상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의 덤핑 조사기간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산업 피해 분석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이해관계자는 공고 후 23영업일 이내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한편 해당 제품에는 올해 1월 1일부터 35.0%의 수입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AD 조사는 기존 관세와 별개의 무역구제 절차다. 멕시코 경제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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