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고용 처우 윤곽…성과급 800% 및 S직군 신설
포스코, 직고용 처우 윤곽…성과급 800% 및 S직군 신설
  • 김도형
  • 승인 2026.04.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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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기존 수준 유지” 원칙…임금 격차 논란 여전
승진·복지 체계 윤곽 드러나…근속 인정·수령액 쟁점
회사 “확인된 내용은 맞지만 세부 조건은 협의 중”
광양제철소 전경.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7000명 직고용을 추진하는 가운데 임금과 승진, 복리후생 등 구체적인 처우 기준이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내용이 협의회가 확인한 사항은 맞지만,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포항·광양제철소 상생협의회는 지난 21일 포스코의 확인을 거쳐 ‘직고용 로드맵 및 근로조건’을 담은 안내문을 협력사에 배포했다. 이는 지난 8일 포스코의 직고용 로드맵 발표 이후 현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관련기사 : 포스코, 협력사 7000명 직고용 로드맵 발표…원·하청 구조 ‘대전환’)

이번 직고용 대상자는 포스코 기존 P(경영·엔지니어), R(연구), E(생산기술) 직군과 별도로 신설되는 ‘S직군(조업시너지직군)’으로 편입된다. 해당 직군은 현장 조업 전문성을 반영한 일반직군으로, 별정직과는 구분된다.

S직군은 S1부터 S7까지 총 7단계 직급 체계로 운영된다. 직급별 명칭은 S1·S2 ‘기원’, S3·S4 ‘기사’, S5 ‘기장’, S6 ‘기감’, S7 ‘기정’으로 구성된다. 승진은 S2의 경우 S1에서 4년 자격과 8년 근속, S3는 S2에서 5년 자격과 8년 근속, S4는 S3에서 4년 자격과 6년 근속 요건이 적용된다. 특히 S5 이상은 자격 심사 중심의 승진 체계로 운영된다.

임금 체계는 ‘협력사 재직 당시 연봉 수준 유지’가 기본 원칙이다. 세부적으로는 업적급(상여금) 400%가 매월 분할 지급되고, 설·추석에는 각각 100만 원의 명절 상여가 지급된다. 여기에 포스코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경우 경영성과급 최소 800%가 적용되는 구조다.

다만 실질적인 임금 상승폭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임금 유지라는 전제를 감안하면 실제 수령액은 기존 정규직 대비 70% 내외 수준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열연코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열연코일.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유사한 수준의 대우가 제시됐다. 결혼축하금, 출산장려금, 자녀 장학금, 직장 어린이집, 난임 치료 지원 등 가족친화 제도를 비롯해 선택형 복리후생, 사내외 휴양시설, 의료실손보험, 주택대부, 경조금, 업무 외 사망위로금 등이 포함된다. 입사 후에는 휴무일을 활용한 총 32시간의 도입교육과 전문자격증 취득 축하금 제도도 운영된다.

근속 인정 방식도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협력사 재직 경력은 포스코 입사 시 직급 산정에 반영되며, 미사용 연차는 협력사에서 정산한 뒤 재직 근속연수를 인정받아 입사 후 연차 산정에 반영된다. 다만 구체적인 인정 비율이나 소급 기준은 제시되지는 않았다.

채용은 포스코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한 지원 방식으로 진행되며, 협력사별 협의 완료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채용 순서는 대법원 판결로 직고용 필요성이 인정된 업체를 시작으로 압연 조업지원, 선강 조업지원, 부대설비·공정 순으로 확대된다. 올해 9월 1차 채용을 시작으로 총 4차에 걸쳐 진행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인사 규정상 결격사유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상생협의회 측이 배포한 안내문은 당사의 확인을 거친 것”이라며 “현재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중으로, 큰 틀과 방향성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직고용이 원·하청 구조 개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금 체계의 실질적 수준과 노사 간 합의 여부가 향후 정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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