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캐시카우’ 철근 年100만톤 규모 감소…가격급등 긍정적
[초점] ‘캐시카우’ 철근 年100만톤 규모 감소…가격급등 긍정적
  • 김종혁
  • 승인 2020.04.09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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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작년 판매 15% 급감
국내 철근 총 판매 7.7% 감소
철근 과잉생산 현대제철 등 감산
철근價 올해 10만원 급등 긍정적

전기로 제강사들의 ‘캐시카우’로 인식됐던 철근 시장이 연 100만 톤 규모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현대제철이 2분기 대규모 감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전문 메이커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관련 자료를 공개한 대한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3사의 철근 생산은 2019년 총 312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1%(28만 톤) 감소했다. 판매는 281만 톤으로 더 큰 폭인 10.7%(34만 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보다 생산이 더 많았던 셈이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한제강의 경우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작년 생산은 150만 톤으로 9.1%(15만 톤) 감소했고, 판매는 15.0%(21만 톤) 줄어든 120만 톤에 그쳤다.

국내 전체 생산은 과잉상태에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철근 생산량은 총 994만 톤으로 전년 대비 6.4%(68만 톤) 감소했다. 이에 비해 총 출하량은 986만 톤으로 생산보다 적었을뿐더러 전년 대비 7.7%(82만 톤)나 줄었다.

최대 기업인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 철근 수요를 1150만 톤(2019년 10월말 컨퍼런스콜)으로 전망했다. 실제 수요는 이보다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은 지난 1분기 수시 감산을 실시했고,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2분기 현대제철의 봉형강 감산은 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철근 가격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철근 가격은 작년 말 55만 원에서 올해 1월 60만 원으로 올라선 이후 3,4월 상승세를 지속, 65만 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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