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핵심 공급자’ 부상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핵심 공급자’ 부상
  • 김도형
  • 승인 2026.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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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법 시행으로 시장 확대…기본설계 의무화·공급망 정책에 수혜 기대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및 하부구조물 수출…신야드 완공시 공급↑
SK오션플랜트에서 하부구조물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SK오션플랜트에서 하부구조물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해상풍력특별법) 시행으로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입지 선정부터 인허가까지 일괄적으로 추진되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관련 기자재 기업의 수주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기본설계가 의무화된 점은 하부구조물 제작 기업에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설치 용량과 설계 기준, 환경 조건 등이 사전에 확정되면서 제작 사양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생산 계획과 원가 관리 측면에서 안정성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제도 변화는 하부구조물 제작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00년 국내 최초로 후육강관을 국산화한 데 이어, 2020년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수출에 성공하며 기술력과 실적을 확보해 왔다.

현재 회사는 대만과 유럽 등 주요 해상풍력 시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안마해상풍력에도 하부구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생산능력도 확충한다. 경남 고성에 조성 중인 제3야드가 2028년 완공되면 기존 생산능력에 더해 추가 물량 공급이 가능해진다. 현재 1, 2야드 기준 연간 고정식 하부구조물 50기 생산 체제에서, 신야드 완공 이후에는 추가로 고정식 60기(부유식 기준 40기)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신야드는 향후 해상풍력 실증단지 및 배후항만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특히 정부의 공급망 육성 정책과 맞물려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산업 인프라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해상풍력특별법 시행으로 국내 시장이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경우,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 중심으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오션플랜트 역시 이러한 구조 속에서 중장기 성장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온 회사의 실적과 경험이 국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수출 시장 확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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