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이번주 내수價 급락신호…경기부양 기대감 소멸
[초점] 中 이번주 내수價 급락신호…경기부양 기대감 소멸
  • 김종혁
  • 승인 2020.03.3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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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철근 열연 내수 모두 50위안 하락
선물시장 두 품목 100위안 가까이 급락

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이 이번주 급락 신호를 나타냈다. 현물 거래 가격은 지난주 보합세에서 철근과 열연 모두 하락했고, 선행지표인 선물 가격은 급락했다. 중국 경기부양 소식에 따른 효과가 일주일만에 소멸된 셈이다. 현재 중국 재고가 과잉수준을 넘어선 상태여서 당분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잇따른다.

30일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470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27일)보다 50위안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소식이 전해진 지난주 20위안 상승했지만, 이번주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같은 날 열연은 337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보다 50위안 하락했다. 지난주 철근과 달리 40위안 하락한 데 이어 하루만에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행지표인 선물시장도 내리막이었다.

같은 날 상해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10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톤당 3242위안으로 전주 마감일보다 87위안이나 하락했다. 열연은 3079위안으로 92위안 급락했다.

중국 철강 메이커 및 유통 재고는 사상 최대치로, 작년 말보다 3배 규모로 불어났다. 재고조정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정상 수준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경기부양과 별개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수출 부담이 큰 실정이어서 가격 상승 동력은 약하다는 게 주된 평가다.

중국의 철근 유통 재고는 27일 기준 1883만 톤(마이스틸 집계)으로 작년 말보다 1421만 톤 많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철근은 578만 톤 많고, 열연(402만 톤)은 191만 톤이나 늘어난 상태다. 선재(413만 톤), 중후판(135만 톤)은 172만 톤, 18만 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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