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대 에즈스틸, 생산능력 확장 1.7兆 투자
이집트 최대 에즈스틸, 생산능력 확장 1.7兆 투자
  • 김도형
  • 승인 2026.01.30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하 수에즈 제철소에 연산 최대 160만톤 후판, 열연 확장 추정
정부 고부가·현지화 수출 확대 전략 부합 국내 건설 수요 흡수

이집트 최대 철강사인 에즈스틸(EzzSteel)이 향후 2년간 11억6000만 달러(1조6608억)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에즈스틸은 이집트 내에 알렉산드리아 제철소를 비롯한 4곳의 핵심 공장을 운영한다. 각 거점별 생산능력은 알렉산드리아 제철소가 연간 320만톤(봉형강 210만톤, 판재류 110만톤), 소크나 지역의 수에즈 제철소 230만톤(철근 110만톤, DRI+EAF+TS/FR 120만톤), 사다트시티공장 100만톤(철근), 라마단시티공장 50만톤(철근/선재, 용접철망 등)이다. 총 생산능력은 제품 기준 연간 700만톤으로 봉형강 470만톤, 판재류 230만톤이다.  

이번 투자가 기존 공장의 확대인지 신규 시설 투자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종전 발표에 따르면 수에즈 제철소가 소재한 소크나 산업단지에 판재류 신제품 프로젝트를 예고한 바 있다. 즉 열연 및 후판 연간 100~160만톤 생산 확장 프로젝트를 언급한 바 있으며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수에즈 철강은 지난 2023년 연산 160만톤급의 제 2호 미니밀 투자를 완료, 가동 중이며 이번 생산능력 확장 투자계획도 수에즈 제철소에 미니밀 방식의 후판, 열연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 및 병목 해소, 보완 투자로 이해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수에즈 제철소는 연간 약 40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 이집트 최대 철강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에즈스틸의 생산량은 2023년 기준 연간 566만톤으로 봉형강류 352만톤, 열연 위주 판재 233만톤이다. 생산능력 700만톤에 실제 생산 500만톤 중후반이며 최근 열연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즈스틸이 내수 중심의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에즈스틸의 2025년 수출 금액은 10억 달러를 밑돌면서 전년(16억 달러) 대비 크게 축소됐다. 이는 미국의 무역관세 등으로 수출 장벽이 높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2025년 하반기 열연강판 등 철강재 수입에 13.6%의 임시 세이프 가드 관세를 도입한 바 있다. 이는 수출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수입대체로 국내 공급자들의 가격, 가동 여력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냉연 및 아연도금강판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철강사들의 리드 타임을 단축하고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추는 등 국내 생산 확대를 유도하면서 고부가, 현지화, 수출 확대 등의 철강산업 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