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양철관,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수혜 전망
KBI동양철관,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수혜 전망
  • 김도형
  • 승인 2025.11.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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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대규모 투자
각관 및 BH빔 생산·판매 확대 본격화…新성장동력 마련
KBI동양철관 천안공장에서 고객사에 원형관, 코팅관, 각관, BH 등 각종 제품들이 적재된 모습.

대구경강관 전문기업인 KBI동양철관이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구조용 강관과 BH빔(Built-up H-Beam)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 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확대로 구조관의 생산량 증대 및 매출 향상이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최근 향후 5년간 국내에 4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에서 평택 캠퍼스에 P5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통상 반도체 팹 건설에는 배관 및 구조관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대형 팹의 경우 냉각수 라인, 가스 라인 등 보조시설에 고품질 강관이 대량으로 필요하고 건축물의 기둥, 고층 구조물, 플랜트 구조체 등에는 구조용 각관 및 BH빔 같은 적합한 특성을 지닌 자재가 활용된다.

KBI동양철관은 이미 삼성전자 평택 P4공장과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투자 확대를 계기로 중장기 수주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KBI동양철관은 포스코와 공동 개발을 통해 내진용 후판 강재를 활용한 고품질 대형 각관 'DYSP325'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주로 철골 구조의 기둥으로 사용된다. H형강에 비해 설계가 용이하고, 원형강관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또 내진 성능과 소성 변형 능력이 우수해 토목 및 건축구조물의 기둥 및 내진용 대형 각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BH빔은 후판을 절단, 용접해 만드는 'H' 형태의 철골 구조재다. 일반 열간 압연 H빔으로 제작이 어려운 특수·비표준 규격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건축물 대형화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KBI동양철관은 최신 자동화 설비와 라인 설계를 도입한 BH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 생산 가능 규격은 1500mm x 800mm로, 두께는 70mm, 길이 18m까지다. 용접 공정에 심트래킹 시스템과 전극 서브머지드 아크 용접 등을 적용해 고품질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작업자 안전을 고려한 레일 이송 방식의 자동화 구조로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형관, 코팅관은 물론 각관 및 BH 생산 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단순 배관뿐 아니라 구조용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 팹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BH를 비롯한 구조용 강관 생산량을 확대하고 수주 증대를 통한 매출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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