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사이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지속가능 성장 통해 미래 선도
[CEO 인사이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지속가능 성장 통해 미래 선도
  • 최은경
  • 승인 2025.10.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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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넘어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
‘Act Ahead 경영’… 위기를 기회로
리튬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상업화에도 성공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황 장기화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도입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계 전반에 디지털 대전환(DX) 노력이 지속되면서 산업 구조 변화도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국내 화학‧에너지 등 관련 기업들의 행보도 숨가쁘다. 산업 재편 흐름과 더불어 경기 침체 극복까지 맞닥뜨리면서 이들 기업, 특히 수장들의 향후 사업 구상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지는 주목받는 기업 경영진 및 CEO의 행보를 파악하고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주]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백종훈 대표의 강한 리더십 아래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열린 주주총회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백 대표는 기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친환경과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업계를 둘러싼 위기를 되레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 친환경·고부가 중심 3대 성장 전략 가속화

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중장기 3대 성장전략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중국발 공급 증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회사는 비용 절감과 위기 관리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지키는 동시에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는 게 백 대표 설명이다.

특히 백 대표는 ‘Act Ahead’라는 경영 원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는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관리해,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내실 경영을 강화하면서 기술 투자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원가 부담을 줄여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 및 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 등 3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차세대 타이어용 합성고무 같은 관련 소재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바이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했다. 또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사옥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사옥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ESG 경영 본격 강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발간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금호석유화학의 ESG 비전과 전략,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사업 포트폴리오 현황 등 주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또 보고서는 GRI, IFRS, 유럽 ESRS의 이중 중대성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Inside-out)은 물론, ESG 이슈가 기업 가치에 주는 영향(Outside-in)까지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탄소중립 ▲공급망 관리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에너지 효율 향상 등 5개 핵심 이슈를 선정했다. ISSB 기준도 반영해 대응 전략과 실적을 상세히 공개하며, ESG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실행력을 보이기도 했다.

기후 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세운 세부 로드맵을 소개했다. 특히 공정 개선과 무공해차 도입, 바이오매스 기반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에 집중하는 모습도 강조됐다.

이를 토대로 금호석유화학은 이른바 ‘환경 경영’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전 계열사가 친환경 공정 확대와 이산화탄소 포집, 탄소 재활용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쓰는 기술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더 많은 사업장에 확대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미 골드 등급을 받은 여수제2에너지는 최근 인증을 갱신했고, 여수제1에너지도 새로운 인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제휴 계열사 6곳으로 인증 대상을 넓혀 친환경 분야에서 더 많은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호피앤비화학은 여수 1·2공장과 광양물류센터에 환경 관리 설비를 강화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여수공장에는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플레어스택(가스 소각 시설)에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비했다. 또한 광양물류센터는 먼지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IoT 기반 대기 방지 시스템과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이 상황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금호폴리켐도 생산설비를 늘리면서 환경오염 저감 설비를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및 유해가스 처리를 위한 RTO와 VCU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처리 능력을 크게 올렸다. 또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폐수 방류를 더욱 원활히 했으며, EPDM 5라인 증설에 맞춰 늘어날 폐기물 처리를 위해 보관·관리 시설도 옮기고 확장하는 등 환경 관리를 꼼꼼히 챙기는 양상이다. 

한편, 백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경영 성과와 향후 움직임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백종훈호’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합성고무 사업을 넘어 이차전지 분야까지 사업을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리튬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상업화에도 성공하는 등 미래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 분야에 도전하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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