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사이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H-Road' 에너지 전략… 사우디 파트너십 '정조준'
[CEO 인사이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H-Road' 에너지 전략… 사우디 파트너십 '정조준'
  • 최은경
  • 승인 2025.10.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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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사업 지연 책임 일부 인정
중장기 성장 전략인 'H-Road' 공개
사우디 전략 협력사 선정해 경쟁력 강화

외형 성장에 집중하던 건설업계가 이제는 ‘품질·안전·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바꾸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 그리고 ESG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주요 CEO들은 체질 개선과 혁신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페로타임즈는 건설업계 주요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의 현장을 짚어보고,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해본다. <편집자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사진=현대건설 제공]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사진=현대건설 제공]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H-Road'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선포하며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대형 원전 및 소형 모듈 원전(SMR)과 수소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기자재 공급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수주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24년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주택과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가로 인정받아왔다.

◇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

이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성장 기반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가치 창출’ 등 세 가지를 내세웠다. 특

특히 체질 개선과 관련,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오 밝힌 ‘H-Road’에서 드러난다. 

'H-Road' 전략의 핵심은 대형 원전과 소형 모듈 원전(SMR)을 양축으로 삼고, 수소 생산 플랜트와 전력망 분야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이다.

목표는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있다. 특히 원전과 연계된 데이터센터와 같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디지털 전환(DX)과 탄소중립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입지 강화

이 대표는 해외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핵심 기자재 업체와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것.

최근 현대건설은 히타치에너지 KSA, 요코가와 사우디 등 7곳의 사우디 현지 플랜트 핵심 기자재 공급사와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공급망을 견고히 다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우디 전략 협력사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경영진을 국내로 직접 초청해 만찬과 주요 시설 견학, K-문화 체험 등을 함께하며 신뢰 관계를 강화했다.

이같은 현지 밀착 행보는 사우디 시장에서의 독보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그간 실적을 보면 1975년 사우디에 처음 진출한 이래 주베일 산업항 등 170건 이상의 랜드마크를 건설했다. 2019년 이후에만 마잔 오일처리시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등 6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아람코(Aramco)와 진행하며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인프라 사업과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 프로그램'의 건설 부문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위해 현지 전략 협력사 선정, 적극적인 로컬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에너지 전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사업 구조를 새롭게 하고 해외 시장에 힘을 쏟는 전략이 결국에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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