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사망자수 1년새 17.5%↑…AI와 조직 문화 '이중 안전망' 구축
[철강PICK] 사망자수 1년새 17.5%↑…AI와 조직 문화 '이중 안전망' 구축
  • 김도형
  • 승인 2025.10.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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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철강업계 재해자수 ‘7786명’ 보합세
사망자 148명 17.5%↑…철강사 안전 고삐 조인다

철강업계 내 산업재해 사망자수가 1년 새 2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인공지능(AI) 설비를 확대하는 등 고위험 작업을 줄이는데 힘을 쓰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강·비철금속업계 재해자수는 총 77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수는 148명으로 1년 새 17.5% 증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고치다. 전체적인 재해자수는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고위험 사고의 발생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제조업 전체 대비 사망자수 비중은 55.6%로 0.3%p 상승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단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해자수는 총 6만9201명으로 1.2% 증가한 가운데 사망자수는 1120명으로 8.4% 증가했다. 특히 사고사망자는 건설업과 5인 미만 최소 규모 사업장, 60세 이상 근로자에서 주로 발생했다. 추락 사고가 가장 많았다.

제조업 중에서는 금속·비금속광물·기계기구에서만 7629명으로 가장 많은 재해자가 발생했다. 

철강업계는 근본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스마트 기술 도입을 확대하는 '하드웨어' 혁신과, 전사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소프트웨어' 혁신이 두 축이다.

이러한 업계의 의지는 공동 대응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9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 11곳의 최고안전책임(CSO)과 고용노동부 관계자가 참석한 'CSO 안전보건 간담회'를 개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 기업별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이다.

포스코는 지능형 CCTV, 지게차 안전제동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KG스틸 역시 고위험 작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안전보건통합전산시스템(D-SaFe)을 구축해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특히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장인화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을 출범시킨 데 이어, 스마트 안전 솔루션 전문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별도 출범시키며 기술 기반의 근본적인 재해 예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직원의 의식과 행동 변화를 이끄는 '안전 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은 '안전혁신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안전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안전그라운드 룰'을 제정·운영하며 자기규율적 안전 문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도 확대했다.

동국제강은 ▲Smart(스마트) 안전관리 ▲Safe(안전한) 작업환경 ▲Strong(강건한) 안전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는 '3S 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협력사와 상생 차원의 안전도 관심을 두고 있다. 포스코의 '관계사 안전보경관리체계 적격성 검증(안전상생인증제)'과 동국제강의 '상생협력 안전보건협의체'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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