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7.0% 열연 4.7%↑…실물은 아직
中 경기부양 및 펜데믹 6월 진정 기대
과잉재고 하락뇌관…증가폭 둔화는 긍정적
중국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선물 거래 가격이 철광석 철근 열연 등에서 줄줄이 상승했다. 철광석은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제 시장 거래에는 상승세가 뚜렷하지 않다. 중국의 과잉재고는 하락의 뇌관으로 인식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한 2월 중순 이후로는 재고 증가폭이 매주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선물시장 철광석 급등 철근 열연도 동반상승
13일 대련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철광석 거래 가격은 676.5위안을 기록했다. 일주일 새 4.1% 상승했다. 2월 말과 비교하면 9.7% 상승한 수치다.
제품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날 상해선물거래소에서 철근 가격은 톤당 3569위안, 열연은 3535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 대비 3.7%(128위안)이나 상승했다. 열연은 2.1% 올랐다. 2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7.0%, 4.7% 상승했다.
실물 거래에는 아직까지 상승세가 뚜렷하지 않다.
13일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3470위안으로 전주 마감(6일)보다 30위안 상승했다. 열연은 3570위안으로 10위안 하락했다.
선물시장 상승 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펜데믹’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각국의 위기와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2월의 인프라 관련 25조 위안에 이르는 신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동안 중국의 산업활동은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택도시개발부는 8일 기준, 11만1900개에 이르는 부동산, 인프라 등 건설분야 프로젝트가 58.15%까지 재개됐다고 밝혔고 당시 현지에서는 3월 70%선까지 회복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주 선물 시장의 상승을 자극한 것은 6월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란 발표가 있은 뒤다.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보통 기온이 높은 여럼에 활동성이 떨어진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같은 날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정점이 이미 지나갔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국무원 합동 방역체계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번 전염병 유행은 이미 절정을 지났다"면서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근과 열연 선물 가격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연속 상승했고, 철광석도 11일을 제외하면 오름세를 이어갔다.
철강시장 영향은 아직…과잉재고 뇌관
실물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기엔 시기상조라는 데 주된 평가다. 중국 선물시장에서의 급등은 기대감이 주로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이다.
현재 철강 가격은 하락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점쳐진다. 과잉재고는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같은 날 중국 철강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철근 유통 재고는 2030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59만 톤 늘어났다. 다만 증가폭은 2월 중순 이후 현저히 둔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다. 주간 재고 증가량은 2월 3주차 210만 톤에서 4주차 195만 톤, 3월 첫 주 141만 톤에서 지난주 59만 톤으로 급격히 둔화됐다.
특히 중후판(148만 톤), 냉연강판(156만 톤)은 지난주 처음으로 각각 1만 톤, 4만 톤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