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소환원제철 분야 선도적인 역할 할 것”
공정·연료·전력·시장 부문의 균형잡힌 전환 강조
정부·기업 등 글로벌 협력 통한 탄소중립 달성
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대학원(POSTECH GIFT)이 주최하고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회(KIM)가 주관하는 ‘COOLIT 2025’가 25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철강협회(KISA),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KOMERA) 등이 후원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물론 RioTinto, BHP, Primetals Technologies 등 해외 광산 및 엔지니어링 기업이 후원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개회식에서는 심포지엄 공동위원장인 포스텍의 이상호 위원장과 포스코의 김선영 위원장이 개회사를 발표했다. 이어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의 기조연설로 개회식을 진행했다.
본격 세션에 앞서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는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 메우기(Filling the Gap between Dream and Reality)’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김기수 CTO는 “한국은 제조업 중심 국가로 모든 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을 수출하는 구조다”라며 “CO₂ 배출의 경우 전 세계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한다”고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CO₂ 배출의 50%는 중국, 미국, 인도 세 나라가 차지하지만, 2%에 불과한 한국이 수소환원제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이 적은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또다른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세계 철강업계는 딜레마에 놓여있다며 향후 철강 수요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린스틸 기술의 진전 속도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로 전세계 수소 기반의 철강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이는 주로 ‘비용’ 문제다”라며 “수소의 생산 및 공급은 매우 비싸고, 에너지 비용도 수익성을 저해할 만큼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현실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혁신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고 장기적인 산업혁명에 가까운 여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균형잡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4가지 부문에 걸친 균형잡힌 전환 경로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공정 부문에서 현재 용광로 기반에서 수소 기반으로 변화해야 한다. 아울러 연료 부문은 수소가 핵심이지만 블루/청록 수소도 중요한 선택지다”라며 “전력 부문은 수소 및 그린스틸 생산에서 요구되는 전력수요에 대비해야 한다. 시장 부문은 증가하는 그린 스틸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에서 녹색 철강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법적 기반 마련이 시작됐다”며 “7년 전부터 시작된 HyREX 프로젝트가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는 정부·고객 등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빌게이츠 저서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을 보면 석탄·석유 등의 에너지 도입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알 수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함께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OOLIT 2025’는 지난 24일부터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포스코센터에서 25~26일 이틀에 걸쳐 약 20개의 초청강연이 진행되고, 이어서 현대제철 인천공장 플랜트 투어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