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생산량 정부규제에도 '철철~'
中 철강 생산량 정부규제에도 '철철~'
  • 김종혁
  • 승인 2019.03.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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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하루 평균 1921톤 생산…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
세계철강협회

중국 철강사들이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생산을 작년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공급과잉을 우려, 최근의 가격 강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조강생산량은 7501만 톤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4.3%(313만 톤) 증가했다. 역대 1월 생산량 중 최대치다.

중국 정부는 생산 규제 강화에 나섰다. 대기오염을 더 악화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생태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겨울철 감산 대상 지역인 ‘2+26’개 도시의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초미세먼지(PM 2.5) 수치는 6.7%나 늘었다. 3월까지 3% 감축 목표를 역행한 것이다.

2월은 장기간 춘절 연휴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춘절 연휴를 제외하면 증산기조가 뚜렷했고, 이달 생산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현지 보도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철강사들은 춘절 이후인 2월 중순 이후부터 증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달 철강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되면서 실적 향상을 위한 증산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체로 감산 대상 외의 지역 철강사들이 중심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연휴를 제외하면 생산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2월 1~10일 하루 평균 생산량은 192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전월 대비 5.8% 각각 증가했다.

이달에는 증산 기조 속에서 샤오강(Shougang)이 300만 톤급 고로를 가동한다. 겨울철 설비수리를 진행했던 철강사들도 하나, 둘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증산은 철강 가격에는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내수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출 부담이 늘어날수록 가격은 약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실제 중국의 1월 철강재 수출량은 620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3.3% 급증했다. 내수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또 작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중국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기에 생산량을 늘려 수주를 확대하고 이후로는 하락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통상적”이라며 “작년보다 내수가 부진한 중국 철강사들은 수출 확대에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고,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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