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합의…철강·알루미늄 관세 폐지
美, 영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합의…철강·알루미늄 관세 폐지
  • 김도형
  • 승인 2025.05.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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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자동차 관세 25%→10%…연간 10만 대 한정
철강·알루미늄 관세 폐지…英, 미국에 일부 시장 개방
10% 상호관세 유지…세부내용 후속 협의로 조정 예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미국이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0만 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 27.5%)에서 10%로 낮추고,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도 폐지했다. 단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상호관세 10%는 유지된다. 영국은 에탄올,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 5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개적인 전화통화 이후 이같은 양자 무역 협정을 발표했다. 미국이 지난 4월 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특정 국가와 무역 협정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정에 따라 미국은 영국에 대한 10% 기본 관세를 유지하는 한편, 10만 대에 한해 영국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로 낮추는 쿼터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면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은 미국이 지난 4주간 진행한 무역협상 중 첫 번째”라며 “특히 농업 분야에서 미국산 소고기, 에탄올 등 농산물에 대한 영국향 수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국내 기업은 50억 달러의 수출 확대 기회가 열렸다”며 “영국은 보잉에 롤스로이스 엔진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와 더불어 관련 비행기 부품을 무관세로 들여오기로 합의했고, 영국은 금일 오후 100억 달러 상당의 보잉비행기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 이번 합의는 큰 틀에 대한 것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시행일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몇 주간 추가 협상을 진행해야 하며, 양국은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이를 명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한국, 일본, 인도 등 일부 국가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번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다른 국가와의 협상 기준으로 보는 것에 반발하면서 “이번에 영국은 좋은 협상을 했다”며 “다른 협상 국가들은 그들의 막대한 대미 무역 흑자를 고려하면 훨씬 높은 최종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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