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동남아 부진, 미국 급락에도 굳건
한국 전기로 제강업계 이달 국내서 3차 인하
중량A 36만 원 일본산 오퍼보다 14만 원 낮아
일본산 철스크랩(고철) 수출 오퍼 가격은 중량 기준 50만 원대 고가(高價)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4월 급락하는 가운데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하 압력이 높은 것과 대조된다. 미국의 경우도 4월 급락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하게 오른 데 대한 조정 의미가 크다. 또 한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본산 HS(중량) 오퍼 가격은 대만향 360~365달러로 나타났다. 한화로는 51만 원을 웃돈다. 베트남향은 370달러까지 나왔다. 가격은 올해 내내 거의 5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4월 3차 인하가 실시된다. 영남권 전기로 제강사들은 일제히 19일부터 전 등급 톤당 1만 원 인하를 예고한 상태다. 제강사별 구매 및 등급별 가격은 차이가 있지만 경량A는 34만 원, 중량A는 36만 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량급은 한국의 중량 값에서 살 수 없다.
H2(경량) 오퍼는 베트남향 335~340달러로, 약 48만 원에 이른다. 한국 경량A보다 약 14만 원 높고, 중량A와 비교해도 10만 원 이상 격차가 난다.
미국산도 이달 들어 최소 10달러 이상 하락했지만 국내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산은 1월 초 330달러대에서 3월까지 3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그간 과도하게 오른 데 대한 조정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모선(벌크) 오퍼는 HMS No.1&2(80:20) 기준 베트남향 CFR 톤당 360달러(약 51만 원)로 나타났다. 고가 지역인 방글라데시도 같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통상 베트남보다 최소 10달러 이상 높게 거래되지만 최근 2주 연속 하락하면서 같은 수준으로 맞춰졌다.
철스크랩 시장은 대외적으로 트럼프발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크다. 여기에 철강재 시장도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서 당분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급락은 트럼프발 관세 정책과 중국과의 초대립 관계에서 비롯된 면이 크다. 이같은 국가간 갈등이 정리가 되면 시장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철강 수요 부진 역시 관세 이슈가 영향을 크게 주고 있는 만큼 조정 이후 반전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