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6월 전품목 가격인상 결정 ‘적자극복’ 차원
동부제철 6월 전품목 가격인상 결정 ‘적자극복’ 차원
  • 김종혁
  • 승인 2019.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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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광석 초강세 소재인 열연강판 상승 배경
- 냉연도금재 4만원 인상...원가상승분 반영 미흡 ‘적자극복’ 차원
동부제철 아산공장 전경
동부제철 아산공장 전경

동부제철이 6월부터 냉연도금재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6월1일 출하분부터 전 품목에 걸쳐 톤당 4만 원씩 인상할 계획이다. 포스코 등은 아직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동국제강 등 동종사들이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상은 원가상승이 주 배경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17일 5년만에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올 초부터 줄곧 강세를 이어왔다.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 원료로 쓰는 열연강판 가격도 상반기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열연 가격은 중국산 기준, 올해만 40달러 오른 수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오퍼 가격이 20달러 내외 낮아졌지만 이는 당장 원가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특히 수입산 열연의 경우 환율 급등에 따라 최소 1~2만 원의 추가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아연 등 부자재 가격도 강세를 보이는 등 원가부담은 전방위적으로 고조되는 형국이다.

이에 비해 냉연도금재 가격은 1분기 2만 원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원가상승분에 크게 미치지 않는다. 이 같은 원인으로 동부제철은 1분기 개별 기준 6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내수 부진 속에서 이처럼 부득이 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현재의 적자 상황을 극복하고 고객과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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