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둔화 가능성...내수 부진에 수출은 규제에 발목
철광석 원료탄 등 추가 하락시 철강재 하락 압력 높여
고로의 '쇳물값'은 3월 들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철광석과 원료탄이 모두 약세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은 원가부담을 일부 해소할 수 있지만 철강 제품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3월 1~7일 기준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는 304.6달러로 2월 평균 대비 3.8% 하락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두 원료의 배합비만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101.1달러로 5.0% 하락했다. 원료탄은 177.0달러로 2.4% 내렸다. 하락 압력은 앞으도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생산은 억제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론 철강업계에서도 감산과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철강 가격은 올 들어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공급과잉 탓이다. 내수는 부진하고, 글로벌 무역규제가 중국에 집중되는 만큼 성수기 생산이 늘어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강판 가격은 중국 수출 기준 3월 평균 460달러 초반대다. 0.4% 미미한 폭으로 떨어졌다. 마진 폭은 6.8% 상승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실적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 실적은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쇳물원가 하락이 철강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가격이 올라야 실적 개선이 가능한데 수요 부진으로 인상을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떨어지면 철강재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쇳물원가는 작년 10월 340.9달러를 고점으로 하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316.7달러로 일시적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3월에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월 이후 하락 폭은 10.6%(36달러)에 달했다. 열연강판의 경우 작년 10월 490달러대를 고점으로 6.3%(31달러)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