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 공급가 3만원 인상…철근 가동률 50%↓
동국제강, 후판 공급가 3만원 인상…철근 가동률 50%↓
  • 김도형
  • 승인 2025.0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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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 강세와 환율 급등으로 원가부담 누적
1분기 수익성 악화 최소화 위해 불가피한 선택
동국제강이 생산한 후판 제품.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생산한 후판 제품.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다음주 투입분부터 유통향 주문품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다. 누적된 원가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3월에도 철근 가동률은 50% 미만을 유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업황 부진과 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최대한 후판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며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이어진 철광석과 원료탄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크게 누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톤당 100달러에서 이달 10일 기준 107달러를 기록했다. 환율 역시 지난해 12월 1400원대 중반을 웃돌면서 폭등했다. 2월에는 美 관세 행정명령 발표 이후 최고 1470원을 돌파하며 원가 부담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제조원가 상승이 지속된 만큼 가격 현실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2월 봉형강 가격 인상을 반영하기 위한 총력전을 선포한 바 있다. 단가 인상 정책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당초 인상 계획을 끝까지 관철한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철근 생산 및 판매 목표량을 기존 대비 10% 축소하는 한편 인상책을 동시 전개할 계획이다. H형강도 원칙마감을 고수하고 유통점 저가수주를 방어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3월에도 50% 미만 가동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을 조절해 최소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23년 철근 시장에 진출한 한국특강 역시 감산에 나섰다. 주간 가동을 멈추고, 야간생산을 중심으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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