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빅4’ 수출 고군분투 ‘이머징마켓’ 집중공략
철강 ‘빅4’ 수출 고군분투 ‘이머징마켓’ 집중공략
  • 김종혁
  • 승인 2019.05.2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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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현대제철 열연 후판…동국 동부 칼라 석도서 승부
- 수출대상지역 일본 인도 멕시코 비롯 동남아 집중공략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철강 ‘빅4’ 기업들이 우리나라 수출 ‘3천만톤’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품목은 열연, 후판, 칼라강판, 석도강판이 주력이다. 포스코 고유 품목인 전기강판도 선전하고 있다. 지역은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대상국에 등극한 가운데 인도, 멕시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마켓’이 주 타깃이 되고 있다.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무역장벽에 가로막혀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4월 철강재 수출은 총 1016만 톤을 기록했다. 남은 8개월 현 추세를 유지하면 6년 연속 ‘3천만톤’ 수출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36만 톤) 감소했다. 품목은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강관, 형강, 선재, 봉강 등이 감소했다.

이를 만회한 것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주도의 열연강판과 중후판, 동국제강 및 동부제철이 양축에 자리잡은 칼라강판, 석도강판이었다. 포스코 고유 품목인 전기강판도 한 몫을 했다.

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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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열연강판 수출은 247만 톤으로 13.3%(29만 톤) 증가했다. 수출량도 가장 많았고,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후판은 105만 톤으로 0.2% 소폭 증가했다. 이 경우 국내 조선소들의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보다 내수 판매를 중심에 둔 결과다.

칼라강판(41만 톤), 전기강판(23만 톤)은 3.7%, 4.2% 증가했다. 석도강판(13만 톤)은 12.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대상 지역은 대체로 이머징마켓에 집중됐다. 일본은 136만 톤으로 최대량을 기록했다. 올해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1위 수출 대상국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 인도, 멕시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1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의 허리가 됐다.

반면 중국은 126만 톤에 그쳐 7.9% 감소했고, 미국은 81만 톤으로 무려 22.2%나 급감했다. 이들 지역에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 외에 이탈리아, 벨기에, 터키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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