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국 내수부진에 ‘백기’…철강 오퍼價 하향
[초점] 중국 내수부진에 ‘백기’…철강 오퍼價 하향
  • 김종혁
  • 승인 2020.02.18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무역상 열연 470~480달러 오퍼
대형밀 500달러 이상 견지...계약은 전무
중국 선물거래가격 2일 연속 상승세 대조

중국 철강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내수 부진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무역 유통상을 중심으로 수출 가격이 20~30달러 추가 하락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본계강철은 한국향 오퍼 가격을 이전보다 5달러 내렸다. 다만 선행지표인 열연 철근 선물 거래 가격은 최근 2일 연속 상승해 대조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470달러에서 500달러 이상으로 혼재되고 있다.

일부 무역상들은 동남아향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을 CFR 톤당 470~48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대형 밀(mill)들은 500달러 이상을 견지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 하락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이어서 시세는 저가(低價)로 수렴되고 있다.

현재 4월 선적분 계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입업체들은 460달러에 비드 가격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중소형 밀들은 업무 복귀 일주일을 보낸 현재 FOB 톤당 최저 465달러에서 490달러대에 오퍼하고 있다.

본계강철 등 주요 밀들의 한국향 오퍼 가격은 비교적 높은 510~520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일본산 열연은 FOB 톤당 500달러 이상으로 비슷한 수준에 있다.

베트남향으로는 이보다 낮은 CFR 톤당 500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는 540~550달러로 높지만, 최근 일주일 새 10~15달러 떨어졌다.

선행지표인 중국의 선물 거래 가격은 최근 2일 연속 상승했다. 17일 상해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열연 거래 각겨은 톤당 3431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14일)보다 0.6% 상승했다. 철근은 3427위안으로 0.9% 올랐다. 지난주 10일과 비교하면 열연과 철근은 각각 3.6%, 3.7%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재고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철근 유통 재고는 14일 기준 1425만톤(마이스틸 집계)으로 일주일 새 175만톤 증가했다. 지난달 24일과 비교하면 574만톤 급증했다. 5대 철강재(철근 열연 선재 중후판 냉연) 재고는 2197만톤으로 전주와 24일 대비 284만톤, 864만톤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