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한국주철관공업 영업익 40%급증...스마트 상수도 사업 기대
[박기자의 철강PICK] 한국주철관공업 영업익 40%급증...스마트 상수도 사업 기대
  • 박성민
  • 승인 2020.02.18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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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영업이익 3483억원, 119억원으로 5.5%, 37.3% 증가
강관사업 영업익 210% 급증...통합구매 시스템으로 원가 낮춰
환경부 스마트 상수도 사업에 1조4000억원 투자키로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한국주철관공업이 종속회사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급증했다. 올 해는 정부의 ‘스마트 상수도’ 도입으로 전망을 밝히게 했다.

연결 종속회사인 진방스틸코리아, 한국강재, 에이스스틸의 3사는 아연도금강관, 각관 및 C형강 등의 건설부자재 및 농업용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삼사는 통합구매 시스템을 통해 원가를 낮춰 이익률을 끌어 올렸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주철관공업의 1~3분기(2019.03~2020.12) 연결기준 매출액은 3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37.3% 급증했다. 이익률은 3.4%로 0.8%p 상승했다.

사업부분별로 보면 주철관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73억원, 48억원으로 7.9%, 23.5% 감소한 반면 강관부문 매출액은 1911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210.3% 급증했다.

한국주철관공업의 주력 생산제품은 덕타일 주철관으로 연성과 강도가 높아 수도 송배수관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상하수도관 관련 매출 비중이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2019년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조달계약 기준 77%에 달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를 본격 도입키로 해 노후관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정부는 스마트 상수도 시설을 위해 2022년까지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영 정수장 시범사업(화성정수장)을 추진하고, 수돗물 공급 전과정을 감시·관리 자동화(44개 지자체, 6321억원)를 확대한다. 환경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스마트상수도가 도입되면,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즉시 제공해 수돗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정부 역시 상수도 시설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작년 5월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에서 드러나듯이 기존에는 상수도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문제를 인지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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